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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학술

    [신간]눈부신 안부

    문학동네 제공 문학동네 제공 

     백수린의 첫 장편소설 '눈부신 안부'


    소설기 백수린이 등단 12년 만에 첫 장편소설을 내놨다.

    2010년 계간 자음과모음에서 단편소설 '유령이 출몰할 때'를 발표한 뒤 이듬해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거짓말 연습'으로 등단한 저자는 의미심장한 주제를 펼쳐 단단한 서사로 이끌어가는 필력으로 독자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이번 첫 장편 '눈부신 안부'는 2021년 봄부터 2022년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이토록 아름다운'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해온 이야기를 한 권의 소설책으로 묶어낸 작품이다.

    "숨기려 해도 감춰지지 않는 게 사랑일 테니까. 봄볕이 나뭇가지에 하는 일이 그러하듯 거부하려 해도 저절로 꽃망울을 터뜨리게 하는 것이 사랑일 테니까. 무엇이든 움켜쥐고 흔드는 바람처럼 우리의 존재를 송두리째 떨게 하는 것이 사랑일 테니까." -책 속에서

    비극적 사건을 회피하려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인해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던 한 인물이 어른이 된 후 한층 품 넓은 시야로 서툴렀던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좇는다. 차분하게 쌓여가는 서사 속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진정한 치유와 성장에 도달하려는 한 인간의 미더운 움직임이 저자의 다정한 문장으로 그려진다.

    백수린 지음ㅣ문학동네ㅣ3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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