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밀문건 유출과 관련해 첫 공개 입장을 표명했다.
아일랜드를 방문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더블린에서 기밀문서 유출 관련 조사에 대한 최근 상황을 밝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없다. 나는 아직 답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 위원회와 법무부가 전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고, 그들이 가까워지고(getting close) 있다"고 말했다.
NBC 등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가까워지고 있다는 말을 '유출자에 대한 조사가 결론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유출(문서)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출된 문건의 내용과 관련,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작금의(contemporaneous) 상황은 내가 아는 한 없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기밀을 유출한 사람은 미국의 군 부대에 근무중인 20대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출자는 OG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채팅 서비스인 디스코드의 비공개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대화방 회원들에게 기밀 문서를 공유했다고 회원들의 인터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