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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15분 도시 핵심은 읍면지역 접근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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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시설과 학원 등 생활서비스 접근성 읍면지역은 최대 27.7분
    제주 동지역 4.3분~9.5분과 비교…읍면 보행 접근성 떨어져

    제주 15분 도시 기본구상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가 9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렸다. 제주도 제공제주 15분 도시 기본구상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가 9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렸다. 제주도 제공
    제주 15분 도시는 학원과 의료시설, 문화·체육 시설 등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 읍면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조성 절차가 9일 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날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용역 수행기관인 제주연구원은 생활서비스 보행 접근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동지역은 어린이집과 문화·체육시설, 학원, 의료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생활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평균 4.3분에서 9.5분이 걸렸다.

    그러나 읍·면지역은 평균 19.5분에서 길게는 27.7분이 소요돼 생활서비스 분포와 보행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15분 도시 정책은 읍면지역 주민이 필수기능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게 골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 공급과 재배치, 이동수단 개선 등을 통해 읍·면지역 주민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용역 착수보고회에선 15분 도시의 핵심은 도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인데 너무 시간과 거리를 강조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 각 실·국에서 추진하는 사업들과의 연계, 보행 친화적 공간 조성, 탄소 저감 대책, 제주형 특성 부각 등의 필요성도 나왔다.

    15분 도시는 도보나 자전거로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건데, 제주도는 '시설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사회적 연결이 가능한 '사람 중심 도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에서 내년부터 오는 2033년까지 10년간 적용될 15분 도시 제주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개념과 비전, 제주 생활권 설계, 15분 도시 가이드라인 등이 담기는 것이다.

    또 용역에선 15분 도시 시범지구 4곳이 선정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각 2군데씩 시범지구를 만드는데 양 행정시의 동지역 2곳, 읍면지역 2곳이 대상지다.

    이와 함께 계획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행정시 동지역은 물론 동부와 서부 읍면 지역 주민 200여 명으로 도민참여단을 꾸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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