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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김해 구산동 고인돌, 발굴조사한다



문화 일반

    훼손된 김해 구산동 고인돌, 발굴조사한다

    핵심요약

    4월까지 훼손범위, 깊이, 면적 등 발굴조사
    김해시, 지난해 유적 무단 훼손
    세계에서 가장 큰 고인돌 추정

    경남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발굴조사 구역 현황 사진. 문화재청 제공·이형탁 기자경남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발굴조사 구역 현황 사진. 문화재청 제공·이형탁 기자
    지난해 훼손 논란이 일었던 경남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고인돌)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이뤄진다.


    문화재청은 지난 18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산하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회의에서 김해시가 신청한 '김해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안건을 심의해 허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문화재청과 경찰의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지석묘 유적의 정확한 훼손 범위와 깊이, 면적 등을 확인하게 된다.

    조사 면적은 총 1666㎡으로, 착수일로부터 49일(실제 조사일 기준)간 조사가 이뤄진다.

    조사팀은 지난해 지석묘 유적의 훼손 범위와 깊이, 면적 등 현황을 살펴본 뒤 관계기관의 검토를 거쳐 고고학적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조사는 올해 4월까지 이뤄진다.

    문화재청 제공문화재청 제공
    김해 구산동 지석묘는 지난 2006년 김해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을 추진하던 중 확인된 유적이다.

    상석(上石·고인돌에서 굄돌이나 받침돌 위에 올려진 큰 돌을 뜻함)의 무게가 350t, 묘역 시설 규모가 1615㎡에 달해 규모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고인돌로 추정된다.

    그러나 김해시 측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위한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국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유적을 훼손한 사실이 확인돼 사업이 중단됐다.

    최근 공개된 경남도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해시는 현상변경 허가 기간이 끝났는데도 박석을 해체해 이동했고, 허가 없이 매장문화재 묘역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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