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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훼손했다" 문화재청 지적, 김해시 국가사적 지적 신청 철회



경남

    "고인돌 훼손했다" 문화재청 지적, 김해시 국가사적 지적 신청 철회

    8일 김해시 철회 공문 보내

    8일 김해 구산동 지석묘 현장. 이형탁 기자8일 김해 구산동 지석묘 현장. 이형탁 기자
    경남 김해시가 구산동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석묘 묘역을 정비하다 원형을 훼손했다며 문화재청으로부터 지적을 받자 국가사적 지정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9일 기자와 통화에서 "어제 국가사적 지정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김해시의 공문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7일 김해시가 지석묘 묘역과 관련해 발굴 허가 없이 묘역 박석들을 들어내는 등 사전 협의 없이 위법한 훼손 행위를 확인해 매장문화재법 위반으로 보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입장을 낸 바 있다.

    김해시는 이에 법적 문제 등 사적 지정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해 사적 지정 신청 철회 공문을 전날 문화재청에 보낸 것으로 보인다.

    시는 경남도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 사이 해당 묘역의 국가사적 지정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택지개발 공사 과정에서 발굴된 유적이다. 고고학계는 고인돌 상석 무게만 350톤, 고인돌을 둘러싼 묘역이 약 1600㎡에 이르러 세계 최대 규모라 평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정비공사와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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