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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0채 중 8채는 유찰…"낙찰률 사상 최저치"



부동산

    서울 아파트 10채 중 8채는 유찰…"낙찰률 사상 최저치"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 2.6명…역대 가장 낮은 참여율

    전국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지지옥션 제공전국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지지옥션 제공
    급격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시장 선행 지표로 꼽히는 경매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경우 입찰에 부쳐진 물건 중 낙찰자가 결정된 물건 수의 비율인 낙찰률과 경매 참여율을 의미하는 평균 응찰자수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10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72건으로 이 중 538건이 낙찰됐다고 8일 밝혔다. 낙찰률은 36.5%로 두 달 연속  30%대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낙찰가율은 전달(83.1%)과 비슷한 83.6%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5.4명으로 전월(5.3명)과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지지옥션 제공서울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지지옥션 제공
    지난해까지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의 상황은 더 나쁘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22.4%) 대비 4.6%p 하락한 17.8%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낙찰가율 역시 전달(89.7%) 보다 1.1%p 낮은 88.6%를 기록해 올해 7월부터 매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4.0명) 보다 1.4명이 감소한 2.6명으로 역대 가장 낮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1.9%로 전월(33.8%) 보다 1.9%p 떨어지면서 올해 4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낙찰가율 81.0%로 전월(79.7%) 대비 1.3%p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전달(6.7명)에 비해 0.9명이 줄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26.5%) 보다 4.6%p 상승한 31.1%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3.0) 보다 5.8명이 늘어난 8.8명을 기록했다. 반면 낙찰가율은 78.7%로 전월(80.0%) 보다 1.3%p 하락하면서 다시 70%대로 내려왔다. 인천은 두 차례 이상 유찰된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도 낙찰가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황진환 기자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황진환 기자
    지방 5대 광역시 중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78.3%) 보다 5.8%p 오른 84.1%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8.7%로 전달(76.4%) 대비 2.3%p 상승했으나,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70%대에 머물러 있다. 대구(76.6%)는 전월(79.5%) 보다 2.9%p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광주(82.2%)는 전달(83.3%) 대비 1.1%p 떨어져 6개월 연속 내림세를 걷고 있다. 울산(85.8%)은 전월(86.4%) 보다 0.6%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8개 도 중에서 충북(84.3%)과 경북(84.2%)이 전달 대비 각각 3.9%p, 1.9%p 상승했다. 반면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유지하던 강원지역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원 아파트 낙찰가율은 89.7%로 전달(99.4%) 대비 9.7%p 하락해 올해 처음으로 80%대로 떨어졌다. 이어서 충남(80.1%)과 전북(87.8%)이 각각 7.7%p, 7.1%p 하락했고, 경남(85.0%)은 1.2%p, 전남(78.7%)은 0.6%p 내려갔다.
    3건이 낙찰된 제주도는 95.4%, 2건이 낙찰된 세종은 80.2%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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