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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리뷰]블랙핑크가 물었다 "우리 멋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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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 리뷰]블랙핑크가 물었다 "우리 멋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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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약 2년 만에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본 핑크' 발매 맞아 동명의 월드 투어 시작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이틀 동안 단독 콘서트
    '타이파 걸' '예예예' '하드 투 러브' '탈리' 등 신곡 수록곡 무대 펼쳐
    4인 4색 개성 담은 솔로 무대…제니는 미공개 신곡 발표
    오는 25일부터 북미 투어 시작, 데뷔 이래 최대 규모 월드 투어 첫발 떼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본 핑크' 서울 공연이 열렸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본 핑크' 서울 공연이 열렸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블링크, 우리 멋있죠?" (리사)

    공연 중반부에 펼쳐진 지수·제니·로제·리사의 솔로 무대가 끝나고, 리사는 객석을 가득 채운 팬덤 '블링크'에게 외쳤다. 팬들은 큰 목소리로 긍정했다. 곡 수가 부족해 본 무대에서 불렀던 노래를 앙코르에서 다시 한번 부르는 일이 벌어졌던 첫 대면 콘서트와 달리, 새 앨범의 수록곡은 물론 그동안 차례로 데뷔해 활동한 멤버들의 솔로곡까지 더해져 총 24곡의 세트리스트를 완성했다.

    블랙핑크 2022~2023 월드 투어 '본 핑크'(BORN PINK)의 서울 마지막 공연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붐바야'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핑크 베놈'(Pink Venom) 뮤직비디오가 이어졌고 '셧 다운'(Shut Down) 뮤직비디오 후반부에서 음량이 확 커지며 블랙핑크의 귀환을 알렸다.

    어둠이 깔린 무대를 가르고 나온 블랙핑크의 첫 곡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었다. 거침없는 연주로 빠르게 달린 '프리티 세비지'(Pretty Savage)와 경쾌한 휘파람 소리로 귀를 사로잡은 '휘파람' 무대를 마치고, 블랙핑크는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리사가 "어제 엄청 떨렸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뭔가 시작하기 전에 '제대로 놀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멤버들이랑 얘기했다. 막상 올라오니까 긴장이 되더라"라고 고백하자, 제니는 "이래 놓고 리사가 제일 잘한다"라며 웃었다. 로제는 "어제 보던 얼굴도 많이 보이고 못 보던 블링크(공식 팬덤)도 많이 보여서 좋다"라고, 지수는 "4년 만에 다시 월드 투어 앞두고 있는데 처음 시작이 서울이라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사진 가운데가 블랙핑크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사진 가운데가 블랙핑크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2016년 8월 데뷔하자마자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를 동시에 히트시킨 블랙핑크는,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불장난' '뚜두뚜두'(DDU-DU DDU-DU) 등의 무대로 그 목록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왔다는 점을 보여줬다.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 '크레이지 오버 유'(Crazy Over You) '포에버 영'(Forever Young) 등 수록곡 라인업도 만만치 않았다.

    관객석은 블랙핑크의 모든 노래와 춤에 열광했지만,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며 더 널리 들려줬던 곡이 등장할 때 함성이 커졌다. 최근 발표곡들이 '블랙핑크 스타일'이라고 할 만한 일관된 경향 아래 있다면, 초기 곡들은 그 정체성을 가져가면서도 조금 더 신나고 흥겨웠기에 호응도 높았다.

    여성 아이돌 그룹 최초로 2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또다시 신기록을 쓴 정규 2집 '본 핑크'의 수록곡 무대도 공개됐다. 타이틀곡 '셧 다운'과 선공개곡 '핑크 베놈'은 물론이고 공개 후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타이파 걸'(Typa Girl) '예예예'(Yeah Yeah Yeah) 무대가 마련됐다.

    두 곡 모두 왜 팬들의 사랑을 받았는지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음악' 자체가 좋았다. 특히 복고풍의 신시사이저를 이용해 80년대 음악을 지향하는 구성을 갖춘 '예예예'를 듣고 나서 블랙핑크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에 더 큰 기대가 생겼다.

    이번 콘서트에서 멤버 각자의 특색이 가장 잘 나타난 구간은 역시 솔로 무대였다. 아직 솔로로 데뷔하지 않아 본인이 가창한 곡이 없는 지수는 카밀라 카베요의 '라이어'(Liar)를 커버했다. 매혹적인 붉은 의상을 입고 나온 지수는 대개 커버곡 무대가 퍼포먼스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라이브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블랙핑크는 이날 공연에서 총 24곡의 무대를 펼쳤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블랙핑크는 이날 공연에서 총 24곡의 무대를 펼쳤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멤버 중 제일 빨리 솔로로 데뷔해 '솔로'(SOLO)라는 히트곡을 탄생시킨 제니는 미공개 신곡(곡명 미정)을 깜짝 발표했다. 도입부부터 '좋다!'는 느낌이 바로 왔을 만큼 쉽게 귀에 감기는 매력이 있었고, 감미로운 가사를 표현한 남성 댄서와의 춤 합도 돋보였다. 드롭 파트 이후 곡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으나 그 또한 흥미로웠다. 제니는 앞으로 콘서트 때 계속 이 곡 무대를 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주황색과 노란색을 활용한 조명 아래 스탠딩 마이크를 잡은 로제는 '본 핑크' 앨범에 실린 솔로곡 '하드 투 러브'(Hard to Love)로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곡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을 보여줬다. 곧바로 이어진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 때 하이라이트로 여겨지는 부분의 라이브를 종종 생략한 점은 아쉬웠다.

    지난해 솔로로 나선 리사는 '라리사'(LALISA) 무대에서 폴 댄스를 췄다. 초보여서 폴 댄스가 은근 힘들었다고 밝혔으나 무대 때 어색함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골반과 다리를 가까이서 찍은 카메라 워크가 살짝 부담스럽긴 했다. '머니'(MONEY)는 리사 특유의 무대 장악력이 빛나는 무대였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예고했듯, 이번 콘서트에서는 수많은 공연에서 활약한 최정상급 세션이 풍성한 밴드 라이브를 선보였다. 키보드(YUNG), 기타(CHUCKIE), 베이스(OMAR), 드럼(BENNIE) 연주는 곡이 가진 강점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프리티 세비지'에서 기타 소리가 가슴을 뛰게 했다면, '킬 디스 러브'와 '셧 다운'에서는 귀에 꽂히는 힘찬 드럼 연주가 '듣는 맛'을 배가했다.

    팬들의 '스테이'(Stay) 떼창 이벤트가 마무리되고 6시 51분쯤 시작된 앙코르의 첫 곡은 '붐바야'였다. '예예예'를 부른 후에는 조금 전 들려준 팬들의 떼창에 화답하듯 '스테이'를 선곡했다. 로제는 "'스테이' 너무 잘 들었다. 여러분, 저희보다 더 잘 부르시는 거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팬들이 준비한 슬로건을 들고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팬들이 준비한 슬로건을 들고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블랙핑크는 엔딩 멘트에서 최대 규모의 월드 투어 첫 공연을 '홈타운'(고향)에서 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뚜두뚜두'에서 잠시 음 이탈이 났던 지수는 "너무 오랜만에 하다 보니까 원래 제가 진짜 긴장을 안 하는데 너무 긴장되고 많이 떨리더라. 뭔가 잘하고 싶은 마음이 되게 컸나 보다. 홈타운 서울에서 뭔가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블링크가 즐거웠으면 좋겠다"라며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멤버들 사랑해요'라는 달콤한 인사를 전했다는 리사는 그 배경에 관해 "다들 몸도 아프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그러는데도 잘 마무리해준 것도 너무 고맙고 너무 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팬들에게는 "이렇게 예쁜 핑크색 바다로 꾸며주는 우리 블링크, 우리 오래 오랫동안 같이 함께하자"라고 밝혔다.

    제니는 "서울 콘서트를 마무리하는 날인데 뭔가 느낌이 내일도 할 거 같고 모레도 할 거 같다. 이제 막 몸 풀렸는데 너무 아쉽지만 이틀 내내 저희 응원해주신 모든 블링크 너무너무너무 고맙다"라면서 "투어 잘 다녀오겠다. 저희 (투어) 갔다 와도 저희 보러 와 주셔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뭔가 한 다섯 번은 더해야지 제가 해보고 싶었던 것 맘껏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연 로제는 "저희가 쉬었을 동안에 그때 되게 엄청 깨달았다. '아, 우리가 블랙핑크로서 무대 하는 게 너무너무 재미있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구나'"라고 말했다.

    "하나씩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이라고 이야기하다가 감정이 고조돼 울컥한 로제는 "(서울이) 저희 홈타운이지 않나. 응원 많이 받고 월드 투어도 멋지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공연의 끝은 '마지막'에 어울리는 '마지막처럼'이었다. 공연 중반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스탠딩 응원을 마다하지 않았던 팬들 앞에서 블랙핑크는 월드 투어 '본 핑크'의 첫 공연을 마쳤다. 블랙핑크는 25일 미국 댈러스를 시작으로 휴스턴, 애틀랜타, 해밀턴, 시카고, 뉴어크, 로스앤젤레스(LA)까지 7개 도시에서 14회 공연을 벌인다. 이후 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가수 겸 배우 혜리 인스타그램은 블랙핑크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공연 관람을 인증했다. 혜리 인스타그램가수 겸 배우 혜리 인스타그램은 블랙핑크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공연 관람을 인증했다. 혜리 인스타그램다음은 블랙핑크 '본 핑크' 서울 공연 마지막 날 세트리스트.

    1. 하우 유 라이크 댓
    2. 프리티 세비지
    3. 휘파람
    4. 돈트 노우 왓 투 두
    5. 러브식 걸스
    6. 킬 디스 러브
    7. 크레이지 오버 유
    8. 불장난
    9. 탈리
    10. 핑크 베놈
    11. 라이어 - 지수(카밀라 카베요 원곡)
    12. 곡명 미정 - 제니(미공개 신곡)
    13. 하드 투 러브
    14. 온 더 그라운드
    15. 라리사
    16. 머니
    17. 셧 다운
    18. 타이파 걸
    19. 뚜두뚜두
    20. 포에버 영
    21. 붐바야
    22. 예예예
    23. 스테이
    24. 마지막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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