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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애플마저…"아이폰14, 수요 부진에 증산 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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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의 애플마저…"아이폰14, 수요 부진에 증산 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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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은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다"며 "그리고 지금 우리는 새로운 환율의 세계에 살고 있으며 애플조차도 소비자 심리를 측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베이징의 애플스토어. 애플 제공중국 베이징의 애플스토어. 애플 제공
    천하의 애플도 '킹달러' 현상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피해가지 못했다.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4' 시리즈가 예상과 달리 초반 '흥행'에 실패하고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부품 협력업체에 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시리즈 제품군의 600만대 추가 생산을 위한 부품 생산 계획의 취소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14의 생산량을 늘리는 대신 전작과 비슷한 수준인 9천만대 생산 목표는 유지하기로 했다. 4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은 애초 아이폰14의 흥행을 자신하며 7% 수준의 증산을 계획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증산 철회는 미스터리가 아니다"면서 "유럽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으며 미국 금리는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은 경기침체가 무적으로 보이는 아이폰에 얼마나 빨리 타격을 가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최고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금융투자기관 제프리스에 따르면 아이폰14는 중국에서 출시 첫 사흘간 판매량이 전작보다 11% 줄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은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다"며 "그리고 지금 우리는 새로운 환율의 세계에 살고 있으며 애플조차도 소비자 심리를 측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개인용 전자기기 수요는 급증하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크게 위축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보다 6.5% 줄어든 12억7천만대로 예상된다.

    IDC의 나빌라 포팔(Nabila Popal) 리서치 디렉터는 "작년부터 이어진 공급망 교란이 완화되자 이제는 수요 부진의 시대로 전환됐다"며 "높은 재고와 낮은 수요로 인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은 올해 주문을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

    아이폰14 시리즈에 대한 낮은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이어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전 세계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또 하나의 신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빈 첸(Marvin Chen) 분석가는 "실망스러운 아이폰 수요는 공급망 전체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기술 중심의 대만과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TSMC 자료사진. TSMC 제공TSMC 자료사진. TSMC 제공
    실제로 애플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3% 가격 인상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시킹알파는 이날 중국의 '경제일보'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3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해 내년 양산 예정인 차세대 A17 바이오닉칩의 생산 단가를 3% 인상하려 했지만 애플은 가격 인상 계획을 거부했다고 한다. 애플은 TSMC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핵심 고객사다.

    이같은 소식에 TSMC 주가가 1.8% 하락하는 등 이날 대만 주가지수는 2.3% 하락해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한국 LG이노텍의 주가는 10%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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