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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전 시민 1천여명 코로나 봉쇄에 항의 시위



아시아/호주

    中 선전 시민 1천여명 코로나 봉쇄에 항의 시위

    핵심요약

    푸톈구 사오웨이 지역 주민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
    "정말 참을 수 없어"…일부 시위대 체포
    아시아 최대 전자시장 화창베이에서도 지난주 시위

    중국 선전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중국 시민들. 홍콩명보 캡처중국 선전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중국 시민들. 홍콩명보 캡처
    중국의 1선도시 가운데 하나인 광둥성 선전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항의해 1천여명이 시위를 벌였고 다수의 사람들이 체포됐다.

    28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선전시 방역 당국은 전날 푸톈구 샤웨이촌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하자 지하철역을 폐쇄하고 사람들의 이동을 사실상 금지는 징모(静默)관리에 들어갔다.

    이에 이날 저녁 주민 천 여명이 마을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당국은 경찰을 병력을 증원해 시위자들을 연행해 갔다.

    푸톈구 신주마을에서도 주민들이 거리로 뛰어나와 방호복을 입은 경찰과 대치했다. 일부 주민들은 6차례 이상 봉쇄·격리됐다며 "정말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시위대 가운데 한 명은 확성기로 공무원들을 향해 "당신들 지도자를 불러오라"며 관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아시아 제일의 전자시장'으로 불리는 화창베이에서도 지난주 봉쇄에 항의하는 상인들의 시위가 있었다. 상인들은 방역요원들과 대치했고 현장에 경찰도 출동했다. 상인들은 봉쇄해제를 요구했다.

    인구 1700만명의 대도시인 선전은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자 지난 3월 14일부터 주민들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도시를 봉쇄했다가 4일째부터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지난달에도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자 화창베이가 있는 푸톈구 등 일부 도심을 폐쇄했다.

    선전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이 같은 신속한 폐쇄로 상하이와 같은 2개월에 걸친 장기 봉쇄는 피했지만 잦은 봉쇄가 주민들과 상인들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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