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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亞미술 허브 노린다…'프리즈·키아프 서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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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현장EN:]亞미술 허브 노린다…'프리즈·키아프 서울' 개막

    핵심요약

    프리즈 서울 5일끼지, 키아프 서울 6일까지
    행사장 코엑스 오픈런…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북적
    피카소, 로이 리히텐슈타인, 데미안 허스트 작품 '포토 스폿'
    국내 주요 갤러리, 한국 작가 알리기 초점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 한 관람객이 피카소의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 한 관람객이 피카소의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네.

    2일 오후 2시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와 세계 2대 아트페어 '프리즈'(FRIEZE)가 나란히 개막했다. 이날은 VIP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었지만 프리즈 서울이 열린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3층(C·D홀)은 오픈 1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2003년 런던에서 시작된 프리즈의 첫 아시아 미술시장 진출이다. 프리즈 서울에는 21개국에서 110여 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세계 정상급 갤러리인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등이 처음 한국에 발걸음했다. 특히 하우저앤워스가 간판으로 내세운 조지 콘도의 신작 회화 '레드 포트레이트'(Red Portrait·2022)와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 '그레이 파운틴'(Gray Fountain·회색 분수·1970)는 관람객 사이에서 '포토 스폿'으로 각광받았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 로이 리히텐슈테인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 로이 리히텐슈테인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은 가장 붐빈 곳이다. 국내외 갤러리 18곳이 저마다 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걸작을 내놓은 덕분이다. 이번 행사 최고가인 600억 원에 책정된 파블로 피카소의 '방울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1937)과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들, 데미안 허스트의 '하이 윈도우'('High Windows·2006) 앞에는 관람객이 끊이지 않았다. 에콰벨라 갤러리즈는 피카소 뿐만 아니라 앤디 워홀, 장 미셸 바스키아, 앙리 마티스, 피에트 몬드리안 등 거장들의 작품을 대거 출품했다. 최고가 7억 원에 달하는 고서·고지도 전문 갤러리 다니엘 크라우치 레어북스 부스 역시 주목받았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 루이스 부르주아의 '그레이 파운틴'(아래), 조지 콘도의 '레드 포트레이트 컴포지션'(위)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 루이스 부르주아의 '그레이 파운틴'(아래), 조지 콘도의 '레드 포트레이트 컴포지션'(위)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 섹션에 참가한 국내 갤러리 학고재와 갤러리 현대는 한국 작가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학고재는 백남준의 '로봇-라디오 맨, 요셉 보이스'(1987)와 윤석남의 '어머니 I-열아홉살'(1993)을 나란히 배치해 전염병과 전쟁 등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했다. 포 킴, 이봉상, 류경채, 이상욱, 하인두, 이남규 등 한국 현대회화 선구자의 화면도 재조명했다. 또한 갤러리 현대는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곽인식, 이승택, 박현기의 3인전을 선보였다. 도쿄 갤러리는 박서보, 김환기, 이강소 등 한국 단색화 거장과 세키네 요시오, 스가 키시오 등 일본 화가의 콜라보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1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에서 방문객들이 전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1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에서 방문객들이 전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시간, 1층(A·B홀)에서 열린 '키아프' 행사장도 북적대긴 마찬기지. 17개국에서 164개 갤러리가 부스를 마련한 가운데 국내 주요 갤러리는 김구림(가나아트), 김환기, 유영국(국제갤러리), 이건용(갤러리 현대), 김미영(이화익 갤러리), 박희섭(동산방화랑) 등 한국 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해외 갤러리 중에서는 벨기에의 악셀 베르포트가 보따리 연작으로 유명한 개념 미술가 김수자의 솔로전을 준비했다. 특히 특수 유리와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설치 작품 '디턱티브 오브젝트'(2022)를 최초 공개했다. 악셀 베르포트 큐레이터는 "김수자는 난민, 이주민의 고통을 다룬 작품으로 벨기에는 물론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다. 키아프는 처음 참가하지만 한국팬의 반응이 좋다"고 했다.

    '키아프·프리즈 서울'은 한국이 주춤한 홍콩을 넘어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가 될 수 있을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2021년 국내 미술시장은 9157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3277억 원) 대비 179% 증가한 수치다. 올해 키아프 서울 매출은 작년(650억 원)보다 3배 늘 것으로 예상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행사장을 둘러본 뒤 "우수한 한국 작가와 작품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전시장 앞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전시장 앞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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