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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유니폼 받았어요" 우상 앞에서 골 신고한 조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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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인 유니폼 받았어요" 우상 앞에서 골 신고한 조규성

    팀k리그의 조규성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K리그 올스타 '팀K리그'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팀k리그의 조규성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K리그 올스타 '팀K리그'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K리그1에서 득점 공동 2위로 펄펄 날고 있는 조규성(24·김천 상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조규성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친선경기에 팀 K리그 소속으로 선발 출전해 0 대 1로 끌려가던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제주)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비록 팀 K리그는 토트넘에 3 대 6으로 졌지만, 조규성은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힌 해리 케인이 보는 앞에서 당당히 득점을 신고했다. 그는 "세계적인 팀과 경기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다"면서 "케인 앞에서 골을 넣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도 케인과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케인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조규성이 빠진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됐다. 벤치에서 케인의 플레이를 지켜본 조규성은 "확실이 다르더라. (정)태욱이랑 농담 삼아 TV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면서 "그런 플레이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케인과 유니폼 교환은 놓치지 않았다. 조규성은 "들어가는 순간 유니폼을 바꾸자고 이야기했다"면서 "케인과 (손)흥민이 형의 유니폼을 모두 받았다"고 기뻐했다.
     
    이날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호흡을 맞춘 이승우(수원FC)에 대해서는 "(이)승우의 폼이 절정으로 올라온 것 같다. 자신감도 확실히 다른 것 같다"면서 "같이 뛰면서 정말 재미있고 편했다"고 칭찬했다.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조규성. 서울월드컵경기장=김조휘 기자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조규성. 서울월드컵경기장=김조휘 기자조규성은 프로에 데뷔한 2019시즌 K리그2 FC안양에서 14골을 터뜨리며 기대주로 떠올랐고, 이듬해 K리그1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하지만 23경기 4골 2도움에 그치는 등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지난해 3월 김천 상무에 입단한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5경기 8골 3도움으로 당시 K리그2에 있던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8월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음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오는 9월 전역을 앞둔 조규성은 올 시즌 21경기 12골 2도움으로 기록 중이다. 일본 J1리그로 떠난 무고사(14골)을 제외하면 현재 주민규(제주)와 득점 공동 1위다. 최근 대표팀에서도 황의조(보르도)의 백업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그는 이날 토트넘을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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