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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또 남태평양 도서국가 외무장관 회담 추진…개최 여부는 불투명



아시아/호주

    中 또 남태평양 도서국가 외무장관 회담 추진…개최 여부는 불투명

    핵심요약

    다음달 18개 태평양 섬나라 참여하는 정상회의 기간에
    남태평양 10개국 외무장관 회담 재 추진
    중국 의도 불편하게 생각하는 국가 있어 성사 여부 미지수

    연합뉴스연합뉴스
    호주와 뉴질랜드 등 태평양의 18개 국가 정상들이 모이는 지역 회의가 열리는 기간에 중국이 10개 태평양 섬나라들만 따로 모아 외무장관 회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태평양 18개 섬나라가 참여하는 남태평양 지역 협의체 '퍼시픽 아일랜드 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번 PIF 정상회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 대면으로 열리는 회의다.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중국은 PIF 정상회의가 열리는 마지막 날인 14일에 솔로몬제도와 피지 등 10개 태평양 섬나라를 상대로 화상으로 외무 장관 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다.
     
    이 10개국은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달 남태평양 순방에 나섰을 당시 '포괄적 개발 비전' 협정을 맺으려 했던 나라들이다. 
     
    당시 중국의 계획은 호주와 미국 등 이 지역에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나라들의 우려 속에 미크로네시아 등 일부 국가들이 반대하면서 불발됐다.
     
    불과 한 달 전에 '포괄적 개발 비전' 협정을 맺는데 실패한 중국이 다시 외무 장관 회의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의지를 여전히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남태평양 도서국 가운데 일부 국가들이 중국의 의도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어 외교 장관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호주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중국의 외교 장관회의 추진에 대해 즉답을 피하며 "호주는 PIF 정상회의 참석을 기대하고 있으며 우리는 우리의 태평양 파트너들이 누구와 어떤 것에 참여할 것인지 선택할 권리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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