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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 맞아야"…민주당 초선까지 나선 '쓴소리' 릴레이[영상]

국회/정당

    "회초리 맞아야"…민주당 초선까지 나선 '쓴소리' 릴레이[영상]

    핵심요약

    초선 모임 '처럼회' "지난 5년 평가하고 쇄신해야"
    "오늘이라도 의원총회 열고 다양한 평가 들어야"
    이낙연 "졌잘싸 자찬하며 평가 안 해…남 탓 돌려"
    이상민 "민주당 계파주의 부수고 패거리 동맹 버려야"
    홍영표 "사욕과 선동으로 당 사당화 해 참담한 패배"
    이원욱 "쇄신 올해 넘기면 다음 총선 전 변화 없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 총사퇴를 밝히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 총사퇴를 밝히고 있다. 윤창원 기자
    6·1지방선거 참패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비롯해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초선 의원들은 빠른 시일 내 의원총회를 열어 지도부 구성에 관해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선 모임 "文정부 포함 5년간 평가해야…당장 의원총회 열자"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의원들은 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3번의 선거를 연속으로 패배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가장 시급하게 대선, 지선 결과 및 지난 5년 민주당의 모습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한시도 늦출 수 없다"며 "평가를 통해 지금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민주당의 앞으로의 지향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체 없이 이날이라도 의원총회를 소집해 다양한 주체들의 평가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소수가 밀실에서 논의하는 과정이 아니라 의원들과 당원, 지지자, 일반 국민 등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게 더민초의 주장이다. 또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과도기 지도부의 구성 문제도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며 "소수가 불투명한 과정을 통해 결론을 내리고 다수에게 추인을 강요하던 과거의 패착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브리핑 이후 오기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작년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 이후에도 반성과 쇄신한다고 했지만 제대로 못 했고 대선 때는 지선 이후로 미루자고 해서 못 했다"며 "지금부터 성역 없이 평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동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 전후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평가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새벽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 캠프사무실을 찾아 당선 인사에 앞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황진환 기자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새벽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 캠프사무실을 찾아 당선 인사에 앞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다. 당의 새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대선 후 비대위 체제를 구성할 때 전 지도부 사퇴 이후 다음 비대위 구성 과정에서 내부 의견을 모으지 않아 이후 활동이 제약되고 왜곡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사퇴한 지도부가 방향을 제시하거나 비대위를 지명해서는 안된 다. 지도체제나 방향, 평가 등을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쇄신 목소리 쏟아져…이낙연 "졌잘싸 자찬하며 평가 미뤘다" 쓴소리


    이와 함께 민주당 안팎에서는 쇄신을 요구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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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뒀다"며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것은 국민들이 가장 질리는 정치형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며 "민주당이 그동안 미루고 뭉개며 쌓아둔 숙제도 민주당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만큼 무거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며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었다"고 이재명 의원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민주당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도 "민주당은 지금까지와 달리 훨씬 더 민주적이어야 하고 훨씬 도덕적이라는 하며 훨씬 더 진보적이어야 한다"며 "끈적거리는 계파주의는 집어던지고 부숴버려야 한다. 패거리 동맹을 무조건 비호하고 거기에 끼지 못하면 무작정 적대하는 습성과 행태를 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집단적으로 괴롭히지 말자. 차별 혐오 괴롭힘을 철저히 배격하자"며 "하나하나 개과천선하다보면 민심의 성원과 지지가 절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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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문계로 분류되는 4선 홍영표 의원도 "사욕과 선동으로 당을 사당화시킨 정치의 참담한 패배다. 저부터 책임을 통감한다. 정말 죄송하다"며 "이제 민주당은 당원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이후 '졌지만 잘 싸웠다'는 해괴한 평가 속에 오만과 착각이 당에 유령처럼 떠돌았다. 국민과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도 패배한 대선에 대해 성찰하지 못했고 반성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현 지도부에 책임을 물었다. 그러면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재창당의 각오로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계 3선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은 전날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 내내 당내 의원들은 입을 닫아야 했다. 우린 지금 야당이고 변하지 않으면 2년 후, 5년 후 민주당은 없다. 토론하고 변해야 한다. 올해를 넘기면 다시 총선 시즌으로 돌입하여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모든 것을 차치하고 변화와 쇄신을 위한 최소한의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그 행동은 '대선에 대한 정확한 평가', '나를 포함한 민주당의 자기 반성', '지선 평가(이 속에서의 비대위에 대한 엄격한 평가)', '책임지는 정치 시스템화' 등으로 도출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일 오후 2시 국회의원과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새 지도부 구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비상 지도체제 구성 및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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