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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17년 만에 '오비완 케노비' 컴백 이완 맥그리거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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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17년 만에 '오비완 케노비' 컴백 이완 맥그리거 "행복하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화상 기자간담회
    이완 맥그리거, 데보라 초우 감독 참석
    6월 8일 공개

    19일 오전에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완 맥그리거와 데보라 초우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19일 오전에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완 맥그리거와 데보라 초우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스타워즈' 시리즈의 전설이라 불리며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오비완 케노비가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는 어둠과 절망이 팽배한 세상, 모두를 지키기 위해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에 맞선 오비완 케노비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리미티드 시리즈다.
     
    외교, 전략, 전술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닌 존경받는 위대한 제다이인 오비완 케노비는 가족과 같았던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몰락 이후 10년, 자신의 흔적들을 모두 지운 채 은둔의 삶을 살고 있다.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들의 끈질긴 추격 속 좌절과 절망의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오비완 케노비는 유일한 희망이 될 아이 루크 스카이워커를 지키기 위해, 또 살아남기 위해 세상의 위협에 맞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시리즈에는 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1-보이지 않는 위험'을 시작으로 총 3편의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에서 오비완 케노비 역할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이완 맥그리거가 17년 만에 오비완 케노비로 복귀한다. 연출은 세계적인 극찬을 받은 '만달로리안'의 데보라 초우 감독이 맡아 시리즈의 전설 오비완 케노비의 더욱 깊어진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헤이든 크리스텐슨, 조엘 에저튼 등 반가운 원년 멤버들은 물론 정정훈 촬영감독과 영화 음악의 명장 존 윌리엄스까지 참여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이완 맥그리거와 데보라 초우 감독이 참여해 '오비완 케노비'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자 했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 이후 17년 만에 오비완 케노비로 복귀한 만큼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이완 맥그리거(이하 이완) : 
    다시 한번 컴백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 오리지널 배우인 알렉 기네스와 비슷한 연령대가 되어가다 보니 또 다른 느낌이 난다. 어느 정도 나이대가 되다 보니 기네스가 연기했던 오비완에 대해 내가 조금 더 고찰할 수 있게 됐다. 내 버전을 기네스 버전에 조금 더 가까이 가져갈 수 있었다고 자평하고, 그래서 배우로서 만족감이 크다.
     
    ▷ 다시 한번 오비완 케노비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이완 :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사랑하는 캐릭터의 다른 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번 작업은 굉장히 특별했다. 특히 기네스가 처음 오비완 캐릭터를 보여줬을 때 굉장히 신화적이고 현명하고, 또 아주 침착하면서도 은둔 생활을 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내가 처음 은하계에 발을 디뎠을 때는 제다이에서 시작해 콰이곤까지 올라갔다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완전 바닥을 친 상태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많이 망가졌고 믿음도 잃어버렸다. 이런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인물을 그리는 건 배우로서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특히 오리지널과 프리퀄 사이 가교 역할을 하는 시리즈인데, 감독님이 워낙 다리를 잘 놓아주셔서 나는 그 다리를 잘 건너면 됐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만달로리안'을 통해 '스타워즈' 시리즈에 첫발을 들인 건 물론 '스타워즈' 시리즈를 연출한 첫 여성 감독이다. 특히 '오비완 케노비'는 시즌 전체 연출을 맡게 됐다.
     
    데보라 초우 감독(이하 데보라) :
     당연히 어마어마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만달로리안'과 다르게 이번에 '시리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내가 맡아서 한 가지 통일된 비전을 표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었다. 이러한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한다.
     
    ▷ 이번 시리즈에는 제다이 사냥꾼에 맞선 오비완 케노비의 목숨을 건 여정이 담긴 만큼 시그니처 광선검 액션 시퀀스를 비롯해 이전보다 강력한 액션을 선보여야 했을 거 같다.
     
    이완 :
     일단 오비완 케노비의 여정에 있어서 다음 단계를 스토리텔링 하는 게 중요했다. 그런 점에서 격투 스타일도 이전 프리퀄에 기반해서 그의 스타일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많이 고민했다. 감독님, 무술감독과 함께 그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 프리퀄에서의 격투와 움직임을 바탕으로 이번엔 조금 더 발전시켜서 스타일을 완성했다. 마치 복싱선수가 링에 올라가면 모든 걸 다 쏟아내듯이 우리도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쏟아냈다.
     
    ▷ 이번 작품에서 액션 시퀀스를 어떤 방식으로 가져가려 했는지 궁금하다.
     
    데보라 : 
    액션 시퀀스를 연출할 때 가장 큰 목적이 있었다면 그저 볼거리를 보여주기 위한 액션이 아니라 캐릭터에게 의미가 있고 또 캐릭터로부터 비롯된 아주 독자적인 액션을 만들고 싶었다. 오비완과 다스베이더의 배경 이야기가 있고, 두 사람 사이 아주 개인적인 게 얽혀 있어서 그런 게 표출되는 액션 신을 연출하고 싶었다. 어떤 액션이 나왔을 때 해당 캐릭터에게 의미 있는 시퀀스가 되도록 연출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박찬욱, 류승완 등 한국 거장은 물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인 정정훈 촬영감독이 한국인 촬영감독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참여했다. 정정훈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
     
    데보라 :
     정정훈 감독님은 정말 놀라웠다. 나와는 창작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너무나 훌륭하게 해주셨다. 감독님의 이전 작품들도 봤고, '올드보이' 스타일도 많이 착안해서 이번 시리즈에 나오는 다이유 행성에서 벌어지는 신에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 있어서 나와 호흡이 굉장히 좋았고, 창작 파트너로서 완벽한 파트너였다.
     
    ▷ 원년 멤버 다스베이더 역의 헤이든 크리스텐슨과도 오랜만에 재회해서 반가웠을 것 같다.
     
    이완 :
     너무나 즐거운 작업이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2-클론의 습격'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를 호주에서 촬영했는데, 그때 워낙 헤이든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 같이 트레이닝하고, 촬영하고, 또 외국에 있다 보니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때도 시간을 보내서 친해졌었다.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갑고, 다시 호흡을 맞추니 너무 즐거웠다. 내가 만나서 좋다고 이야기했더니 헤이든도 다시 다스베이더 가면을 쓰고 나타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17년이란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랄까?
     

    ▷ 독창성이 강했던 '만달로리안'과는 달리 '오비완 케노비'는 레퍼런스로 삼을 작품이 많았을 텐데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나?
     
    데보라 :
     바로 그 점이 이번에 작업하면서 가장 큰 도전 아니었나 싶다. 어마어마한 레거시 때문.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워낙 아이콘이어서 큰 도전이었다. 그리고 '오비완 케노비' 리미티드 시리즈가 프리퀄 3부작과 오리지널 3부작 사이의 시대적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책임감을 느꼈다. 그리고 공식설정을 존중하고 싶었다. 또한 이와 동시에 우리만의 오리지널한 스토리텔링도 하고 싶고, 새로운 챕터도 열고 싶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게 관건이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두 사람 모두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인지 궁금하다.
     
    이완 : 
    너무나 어려운 질문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4-새로운 희망'(1977)은 내 인생을 바꿔놓은 영화다. 처음 봤을 때가 7살이었는데, 레아 공주와 완전히 사랑에 빠졌었다. 당시 레아 공주, 츄바카, 오비완 피규어를 갖고 있었다. 그걸 생각하면 내 최애(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는 그 세 명이다. 여기서 (캐릭터 순위를) 줄 세우라고 하면 안 된다. 줄을 세울 수 없다.
     
    데보라 : 내게는 오히려 굉장히 쉬운 질문이다. 3년 동안 모든 걸 바쳐온 '오비완 케노비' 때문에 내 최애는 오비완 케노비라고 말할 수 있다. 만약 오비완 외에 다른 캐릭터를 묻는다면, 레아 공주다. 그 시대를 생각했을 때 굉장히 진취적이고 특별한 여성 캐릭터다. 레아 공주를 연기한 배우 캐리 피셔도 한몫했고, 캐릭터에 대한 각본 자체가 잘 되어 있어서 특별한 캐릭터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해 달라.
     
    이완 : 팬 여러분, 정말 오래 기다리셨다. 우리도 시간과 공을 많이 들였기에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 믿는다. 작업하면서 즐거웠던 만큼 시청자들도 즐겁게 보시리라 믿는다.
     
    데보라 :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스타워즈' 시리즈 팬 여러분의 은하계에 대한 애착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디테일 하나하나 보고 있다는 걸 알기에 그 부분에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다. 그런 게 다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큰 사랑에 감사드리고, 한국에서 어떤 반응이 있을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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