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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터뷰]'믿고 보는' 임시완 "아직은 새롭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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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터뷰]'믿고 보는' 임시완 "아직은 새롭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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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레이서' 황동주 역
    "거침없는 MZ세대에 나도 영감 많이 받아"
    "고아성은 내가 너무 수다 떨어서 도망가기도"
    "요즘 꽂힌 건 복싱…로코 접목해 하고 싶다"
    "흥행 쫓아가면 후회, 작품성은 후회 없어"
    "칸영화제 입성?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레이서'에서 황동주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 플럼에이앤씨 제공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레이서'에서 황동주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 플럼에이앤씨 제공믿고 보는 배우, 임시완에겐 공무원 '다크히어로'도 성공적이었다. 최근 쏟아져 나오는 '다크히어로물' 사이 임시완이 연기한 국세청 조사관 황동주는 단연 돋보였다. 그는 뻔뻔하고 '똘끼' 충만한 황동주로 활약하며 통쾌한 악인 처단은 물론, 인생에 짙은 공감과 위로를 남겼다.

    임시완에게 황동주 캐릭터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야말로 생활 밀착형의 은은한 '광기'가 필요했기 때문. 임시완의 황동주는 MZ세대 콘셉트에 충실했다. 지독히 현실적이면서도 낡고 고루한 악습을 거침없이 무너뜨렸다.

    새로운 모험과 도전은 언제나 임시완의 연기를 한 뼘 더 성장 시키는 계기였다. 그에게 국내 OTT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레이서'는 좁은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작업이었다. 캐릭터의 간극을 조절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다. 너무 과장된 연기가 될까, 언제나 압박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럼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은 임시완은 또 한 번 '인생캐'(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아역부터 그는 '주연'의 자세로 임해왔다. 그 마법 같은 시작으로부터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임시완은 멈추고 싶지 않다. 다음은 그와의 화상 인터뷰 일문일답.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레이서'에서 황동주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 플럼에이앤씨 제공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레이서'에서 황동주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 플럼에이앤씨 제공Q 국세청 '다크히어로' 황동주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지점이 있다면

    A 어떻게 하면 유머러스하게, 재기발랄하게, 위트있게 할 수 있을 지가 주된 고민이었다. 너무 과하면 안되지 않을까 싶어서. 기성세대의 논리가 통하지 않는, 어른들이 유치해 보이는 거 같은 심리를 좀 이용하려고 노력을 했다. 황동주 캐릭터를 하나의 문장으로 딱 표현하면 '아재들 잡는 핏덩이, MZ세대'다. 그런 표현 자체가 새로운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거리낌 없으면서도 세련된 방식으로, 건성인 것 같은데 최소한 예의는 차리는 그런 모습이 재미있었다.

    Q MZ세대는 재미와 간편함을 추구하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남들과 다른 특색을 추구한다. 이들이 문화 소비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마침 이런 특성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본인이 생각한 MZ세대란

    A '내가 MZ세대'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재' 같다. (웃음) MZ세대가 문화를 주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전형적인 MZ세대는 주현영 기자 캐릭터나 래퍼 이영지씨가 아닐까. 내가 못하는 걸 굉장히 잘한다는 생각이 들고, 거침없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영감을 많이 받는다. 본받고 싶다. 황동주와 실제 저의 경우 닮았지만 다르다. 불의는 참지 않고 통쾌하게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반대로 그렇다고 해서 황동주처럼 할 수 있는 건 또 아니라서 그렇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레이서'에서 황동주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 플럼에이앤씨 제공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레이서'에서 황동주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 플럼에이앤씨 제공Q 국세청 동료 조사관 서혜영 역의 고아성과는 이번이 벌써 두 번째 만남이다. 연기 호흡은 당연히 나무랄 데 없었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어땠나

    A 원래 친했기 때문에 서로 노력할 필요가 없었다. 어색한 지점 없이 바로 편하게 잘 찍었다. 제가 원래 친한 사람과는 수다를 많이 떤다. (고)아성이와도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하면 초반에는 잘 받아주다가 제가 더 떠들기 시작하면 지쳐서 어느 순간 도망 가더라. (웃음) 그걸 아니까 더 쫓아가서 수다 떨고, 일부러 아성이 이름 부르고…그렇게 놀면서 찍었다. 서 조사관(서혜영)을 계속 부르면서 달달 볶는 장면이 있는데 아성이한테 장난 치는 것처럼 원래 대사보다 더 다채롭게 애드리브를 했다. 후시 녹음 위한 연습 정도로 녹음을 했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그걸 그대로 쓰시더라.

    Q 지금껏 본인이 다수 했던 캐릭터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는데 새로운 변신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또 일상 속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있다면

    A 갈증이나 필요성보다 새로운 시도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 스스로 도전을 즐기고자 했다. 제가 좋다고 생각한 작품을 보면 확실히 이전 작품들과 결이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선택들을 해왔던 것 같다. 내가 잘하는 것이나 감정에 집중하고 강화하는 게 효율적일 수도 있고, 사명감이 될 수도 있는데 현재로서는 이것저것 도전을 해보고 새로운 것을 접해봐야 할 시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런 모험과 도전이 계속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복싱에 꽂혀있다. 배우는데 인생 운동이라 여겨질 정도로 너무 재밌더라. 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풀리는 거 같고 기운도 생기는 거 같다. 언젠가 복싱이나 격투기 소재에 로맨틱 코미디를 접목 시켜서 작품을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레이서'에서 황동주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 플럼에이앤씨 제공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레이서'에서 황동주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 플럼에이앤씨 제공Q 작품 선택의 구체적인 기준이 궁금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어떤 성장을 이뤘을까

    A 흥행 요소를 쫓아갔을 때는 그게 성립이 안되면 후회되는 지점이 있다. 작품성을 보고서 선택했을 때는 반대로 흥행이 안될 경우가 당연히 있지만 일말의 후회는 없다.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자 노력한다. 이번 드라마는 특히 캐릭터 매력을 다채롭게 고민했다. 늘 확신에 차 있었던 건 아니다. 과장되게 한 게 아닌가 그런 마음이 한 구석에 있었고, 정도를 잘 지켜야 된다는 압박감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었다. 좁은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많은 분들의 재밌다는 평가에 한시름 놓게 됐고, 틀린 방법이 아니니 강화 시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의 결과로 연기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생긴 것 같다.

    Q 영화 '비상선언'으로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또 밟았다. 이에 대한 소감도 궁금하다

    A 칸영화제 입성은 자랑을 어디 가서 자랑을 많이 한다.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인생에 있어 제일 뿌듯한 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를 알 턱이 없는 외국인 분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순전히 저의 연기로 인정 받고 박수 받는 게 얼마나 짜릿한 경험인지 알게 되니 새삼 인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경험을 했다. 두 번이나 영광스러운 경험을 했기에 그 부분을 자랑스럽게,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시청률이나 관객수를 뛰어넘는 만족감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그런 경험이 많았으면 좋겠다. 연기의 기준이 점차 상향 평준화 되어 가고 있고, 이에 대해 한국 배우로서 자부심이 크다.

    Q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아역으로 첫 연기 데뷔를 했다. 당시를 생각해보면 지금 연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어떻게 달라졌나

    A 그 때는 연기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오디션이 되니까 부랴부랴 연기 레슨을 잡아서 벼락치기로 받았다. 어느 정도로 무지했냐면 주연과 조연의 역할 차이를 잘 몰랐다. 어느 날 감독님이 '너네 모두 한 명이 다 중요한 주연이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하셔서 그 때부터 제가 주연이라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주연의 책임감을 갖고 작품에 임한 거다. 제대로 카메라 앞에 섰는데 무대 설 때보다 긴장이 덜하고 심리적으로 편해서 '천직이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반대로 지금은 부담된다. 그 카메라가 단순한 '카메라'가 아니고 잠재적으로 불특정 다수를 보게 될 통로인 것을 아니 마냥 편하진 않다. 그런 부담감이 차이점 같다. 그러다가 어떻게 하면 '진짜'를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고민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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