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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펄펄 나는 85억 3루수, FA 계약 첫 시즌 아쉬움 날린다

    두산 허경민 2타점 적시타. 연합뉴스두산 허경민 2타점 적시타. 연합뉴스두산의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32)은 FA(자유계약선수) 계약 후 첫해였던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허경민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원정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9 대 4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허경민은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회초 2사 2, 3루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강승호의 2루타가 터지자 1루에 있던 허경민은 빠르게 홈까지 내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4회초 허경민은 선두 타자로 나와 내야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3루에 있던 허경민은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4회말 2사 2루에서는 김민석의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 장면이 이날 유일한 흠이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잠실구장을 채운 2만4000여 명의 관중 앞에서 허경민은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그는 "많은 관중 앞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면서 "특히 두린이(두산 어린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했다는 것만으로 최고의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허경민은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는 "오늘 가족도 야구장에 왔는데 아빠가 많은 팬들 앞에서 멋지게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좋은 아빠이자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딸은 무조건 두산 팬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올 시즌 허경민은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팀 내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3할4푼으로 가장 높은 타율을 자랑하고 있다. 타율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허경민은 7년 총액 85억 원의 대형 계약으로 두산에 잔류했다. 하지만 FA 계약 이후 첫해부터 아쉬운 성적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지난 시즌 136경기 타율 2할7푼8리 5홈런 59타점의 기록으로 만족하기 어려웠다.
     
    전반기까지는 타율 3할1푼8리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0 도쿄올림픽을 다녀온 뒤 후반기부터 타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체력 부담이 컸던 탓에 후반기 타율이 2할1푼6리에 그쳤다.
     
    FA 계약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팀 간판 타자 박건우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NC와 FA 계약을 체결하며 떠난 만큼 올 시즌 허경민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하지만 개막 후 28경기를 치른 현재 허경민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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