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160억 넘게 썼는데…' 왜 빼앗긴 팀들이 상위권에 있나

  • 0
  • 0
  • 폰트사이즈

야구

    '160억 넘게 썼는데…' 왜 빼앗긴 팀들이 상위권에 있나

    • 0
    • 폰트사이즈
    올해 키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간판 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올해 키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간판 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프로야구를 앞두고 거액을 쏟아부은 팀들과 주축들을 떠나보낸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반등을 위해 의욕을 불태운 팀이 예상 외의 부진을 겪는 반면 전력이 누출된 팀이 오히려 상위권을 달린다.

    1일까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순위를 보면 키움과 두산이 3, 4위에 올라 있다. 키움은 15승 11패, 두산이 14승 11패로 5할 이상 승률을 기록 중이다.

    두 팀은 시즌 전 올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 보강보다는 누수가 됐기 때문이다. 키움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가 kt로 이적했고, 두산 역시 국가대표 외야수 박건우가 NC 유니폼을 입었다.

    실탄이 부족했던 까닭이다. 모기업이 없는 키움은 박병호를 kt로 보내는 대신 지난해 연봉의 150% 22억5000만 원을 받았다. 두산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박건우는 NC와 6년 100억 원에 계약했다.

    그럼에도 두 팀은 시즌 초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더군다나 키움은 주전 포수 박동원을 KIA로 보내고 현금 10억 원과 내야수 김태진, 내년 신인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감행했는데도 3위를 달린다. 두산 역시 지난해 MVP인 좌완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흔들리고 있음에도 중상위권을 유지한다.

    주머니가 얇은 대신 선수층을 두텁게 했기 때문이다. 키움은 태생부터 모기업이 없었던 까닭에 선수 육성에 힘을 기울였다. 최근 몇 년 동안 강정호, 김하성(샌디에이고), 유한준 등 거포와 정상급 마무리 손승락 등이 FA로 떠난 가운데서도 가을야구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