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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5기 끝에 첫 승' KIA 양현종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 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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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전 5기 끝에 첫 승' KIA 양현종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 탐난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현종. 연합뉴스팬들에게 인사하는 양현종. 연합뉴스올 시즌 5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신고한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34). 올해 굵직한 대기록들을 수립 중인 가운데 이제는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바라보고 있다.
     
    양현종은 2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3실점 쾌투로 팀의 10 대 5 승리를 이끌었다.
     
    KIA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양현종에 대해 "초반에 위기도 있었지만 팀의 에이스답게 선발 투수의 역할을 해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시즌 첫 승이 늦은 감이 있지만 축하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양현종이 시즌 첫 승을 거두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개막 후 5경기 만에 거둔 선발승이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난 크게 부담을 갖지 않았는데 야수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면서 "5경기 만에 승리를 해서 야수들이 부담을 좀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트레이드로 합류한 포수 박동원은 이날 양현종과 배터리로 첫 호흡을 맞추며 KIA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에는 두 선수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양현종은 1회말부터 3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특히 1회에만 투구 수가 무려 42개에 이를 정도로 상대 타자들에게 끌려가는 분위기였다. 양현종은 "(박동원과) 호흡이 안 맞은 건 아니고 1회도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면서 "내가 생각이 많아서 볼 카운트가 불리해졌고 공 개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회부터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7회말 장성우를 땅볼, 김병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전상현과 교체되기 전까지 2회부터 투구 수를 57개에서 끊었다. 양현종은 "다음 이닝부터 공격적으로 투구했다"면서 "투구 수도 다른 때보다 더 의식하고 던져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양현종은 경기 전 1696개였던 탈삼진에 6개를 더하면서 대기록을 수립했다. 타이거즈 레전드 선동열(1698탈삼진)을 뛰어넘고 kt 이강철 감독이 KIA 소속으로 기록한 1702탈삼진과 타이를 이뤘다. '송골매' 송진우(2048탈삼진)와 kt 이강철 감독(1751탈삼진)에 이어 KBO 리그 탈삼진 역대 3위에 올랐다.
     
    시즌 첫 승과 함께 대기록을 달성한 양현종은 "아프지 않고 마운드에서 꾸준히 던지고 있기 때문에 기록을 하나씩 만들어 가는 것 같다"고 비결을 전했다. 이어 "기록을 의식하기보다 꾸준히 오래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하면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작 양현종이 목표로 삼은 기록은 따로 있다. 바로 kt 이강철 감독이 유일하게 달성한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다. 이 감독은 1989년부터 1998년까지 해태(KIA의 전신) 소속으로 10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쌓은 양현종은 "이강철 감독님도 항상 나를 보면 그 기록을 바꾸라고 많이 응원해 주신다"면서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는 앞으로 또 나오기 힘든 기록인데 가장 많이 욕심이 나고 탐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이제 연차가 쌓이면서 그 기록에 조금씩 다가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친정으로 돌아온 양현종은 올 시즌 팀 분위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주장 김선빈이나 (최)형우 형, 나성범이 중간에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면서 "어린 선수들도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해서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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