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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함대서 화재…러 "탄약 폭발" vs 우크라 "미사일 공격"



유럽/러시아

    흑해함대서 화재…러 "탄약 폭발" vs 우크라 "미사일 공격"

    러 "미사일 순양함에 선적된 탄약 폭발해 화재 발생"
    우크라 "넵튠 미사일 2발 명중"…양측 증거 제시 없어
    러 "마리우폴 장악" 발표…침공 교두보 확보했나?
    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시신 720구 발견, 200명 실종

    연합뉴스연합뉴스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이 폭발로 큰 손상을 입었고 화재가 발생해 승조원들이 대피했다. 러시아는 사고 원인을 '화재'에 초점을 둔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해당 선박이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러 "흑해함대 순양함 화재"…우크라 "미사일 공격"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모스크바 미사일 순양함에서 선적된 탄약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 거점인 흑해의 항구 도시 오데사의 막심 마르첸코 주지사는 "1만 2500톤 급의 선박이 두 발의 미사일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다.
     
    마르첸코 주지사는 이어 "흑해를 지키는 넵튠 미사일이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양 측의 주장에 대해 독자적으로 사실 여부를 검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흑해 항구도시 마리우폴서 공방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거리에서 러시아 병사가 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거리에서 러시아 병사가 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측의 군사적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러시아가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남부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을 장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마리우폴이 함락될 경우 침공 이후 러시아가 장악하는 첫 번째 대도시가 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마리우폴에 있던 우크라이나 제36해병여단 소속 장교 162명을 포함해 모두 1026명의 병력이 투항했다고 밝혔다. 또 몇 주 동안 포위했던 마리우폴을 완전 장악했다고 덧붙였다.
     
    해병대가 지키던 아조프탈 공업지구를 러시아가 함락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항구인 아조프를 러시아군이 완전 장악했다는 뜻이다. 이곳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지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아조프탈과 항구를 공격하고 있지만 함락됐다는 정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과 동행하고 있는 로이터 취재진은 지난 12일 아조프탈 지역에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을 목격했다. 우크라이나 36해병여단이 탄약을 모두 소진했다고 밝힌 다음날이다.
     

    서방의 우크라 지원 이어져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
     
    미국은 8억 달러(약 9800억 원) 규모의 군사적 지원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군사적 원조 규모는 모두 25억 달러(약 3조 원)를 넘는다. 프랑스와 독일도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고위 관계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로이드 국방장관 등 고위급 각료가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키이우를 방문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과 NATO(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 영토로 무기를 수송한다면 적법한 군사적 목표로 여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 하원의원 398명과 캐나다 상원의원 87명을 상대로 보복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이 러시아의 하원의원 328명을 제재 대상에 올린 것에 대한 보복 조치다.
     

    바이든,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 규정


    취재진에게 제노사이드 언급하는 바이든. 연합뉴스취재진에게 제노사이드 언급하는 바이든.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행동을 '제노사이드'라고 규정했다. 이에 러시아는 국가 지도자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맞섰다.
     
    러시아는 민간인을 향한 공격을 부인하고 있으며, 전쟁 범죄 의혹은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가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키이우 경찰서장은 러시아군이 철수한 수도 인근 지역에서 모두 720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2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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