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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갱도 일부 복구 정황…대선 직후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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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북한, 풍계리 갱도 일부 복구 정황…대선 직후 긴장 고조

    핵심요약

    국방부 "일부 복구로 추정되는 불상활동 식별됐다"
    2018년 5월 기자들 불러 놓고 폭파…진짜 폭파라는 게 중론
    올해 초 정치국 회의 직후 "관리는 하지만 특이 동향은 없다"

    북한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의 철거를 일부 시작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북한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의 철거를 일부 시작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북한이 4년 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폭파했던 갱도 중 일부를 복구하는 움직임이 우리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또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의 철거를 일부 시작한 정황도 있다고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 취재진 질문에 "최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난 2018년 5월 24일 폭파했던 갱도 중 일부 복구로 추정되는 불상활동이 식별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폭파했던 갱도 중 일부를 복구하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폭파했던 갱도 중 일부를 복구하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당시 갱도 폭파 전 국제기자단 취재 모습. 연합뉴스북한은 2018년 5월 24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외신과 한국 기자들까지 부른 자리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2·3·4번 갱도를 폭파했다. 1번 갱도는 폭파하지 않았는데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많이 무너져 이미 없앴다는 게 북측 설명이었다.

    이 폭파 자체는 조작이나 보여주기식 쇼가 아니라 진짜라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올해 초 북한의 핵실험·ICBM 모라토리엄 파기 선언을 전후해 차량이 왔다간 흔적 등이 포착됐기 때문에 관리 정도는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미 정보당국은 판단하고 있었다.

    북한이 이런 선언을 했던 정치국 회의 며칠 뒤 합동참모본부는 질문을 받고 "풍계리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주목할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핵실험장 자체에 대해) 유지보수 활동은 지켜보고 있지만, 갱도 관련 활동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뒤로 2개월이 조금 못 되는 시간이 흘렀는데 갱도 수리로 추정되는 정황이 포착된 셈이다. 물론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하려고 해도 4년 가까이 방치한 만큼 이를 다시 쓰려면 복구 작업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몇 달 이상이 걸린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하는 활동 가운데는 실제 필요가 있는 활동과 함께 별로 쓸모없는 보여주기식 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아 단정짓기는 어렵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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