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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겨냥 "국민 지배하는 왕처럼 생각…민주주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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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이재명, 尹 겨냥 "국민 지배하는 왕처럼 생각…민주주의 지켜야"

    핵심요약

    '정치적 고향' 경기 성남·하남 찾아 거리 유세
    "국민, 지배대상 여기면 민주주의 어떻게 되나"
    尹 겨냥 "초보 아마추어 무능하게 이끌면 안 돼"
    北 미사일 발사에 "투표날, 재난시기에 납득 못 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앞에서 열린 '동부권 자유경제특구와 신도시, 교통허브로 비상하는 광주·하남!' 광주·하남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앞에서 열린 '동부권 자유경제특구와 신도시, 교통허브로 비상하는 광주·하남!' 광주·하남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5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누군가처럼 대통령 일을 통치라고 생각하고 국민을 지배대상으로 여기면 민주주의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거리유세에서 "우리가 촛불을 들고 만들어 낸, 세계에 자랑할 만한 민주공화국은 10일 이후에도 계속 지켜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일대에서 대선투표 전 마지막 주말 유세를 벌였다.

    그는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누군가처럼', '초보 아마추어 정치가' 등을 언급하며 윤 후보를 겨냥해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거대한 5200만명이 걸린 일들을 초보 아마추어가, 더군다나 무책임하고 무능하게 이끌어 갈 경우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해달라"라며 "만약 유능하고 검증된 실력을 갖추고 있고, 준비돼 있고, 경험 많은 책임지는 리더가 있다면 우리 세상과 우리 미래 얼마나 좋아지겠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앞에서 열린 '동부권 자유경제특구와 신도시, 교통허브로 비상하는 광주·하남!' 광주·하남 유세에 도착하며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앞에서 열린 '동부권 자유경제특구와 신도시, 교통허브로 비상하는 광주·하남!' 광주·하남 유세에 도착하며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그러면서 "대선투표 이후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경제가 퇴행하는 나라"라며 "또 하나의 길은 정치세력의 힘을 합쳐 통합정부를 만들고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교체로 세상을 바꾸는 기대가 되는 나라"라고 제시했다. 이어 "화합하고 희망있는 나라로 가겠나 과거로 가겠나"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어 자신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에 유능하게 공무원 지휘를 잘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똑같은 공무원들이 제가 있을 때 전혀 달랐다. 권한을 드리고 책임은 내가 지고, 잘하면 칭찬하고 보상하고 잘못하면 철저하게 책임 물었다"며 "나를 기껏해야 동장 시키겠지 하는 사람이 있으면 쓰레기 소각장에 쓰레기 분류하는 일을 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일을 꽤 오래 한 사람이 저를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기도 했다"며 "그게 무슨 직권남용인가. 그것도 시민을 위한 봉사인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유능한 리더가 좋은 길을 찾아낸다. 있는 길 잘 가는 것은 행정이 하는 일이고, 없는 길 만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내는 것이 바로 정치"라며 "똑같은 선수라도 히딩크는 세계 4위 신화를 썼지 않나"라고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앞에서 열린 '동부권 자유경제특구와 신도시, 교통허브로 비상하는 광주·하남!' 광주·하남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앞에서 열린 '동부권 자유경제특구와 신도시, 교통허브로 비상하는 광주·하남!' 광주·하남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성남시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며 특별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13살 꼬맹이가 어머니 손을 잡고 공장에 출근하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학원 다니면서 검정고시를 봐서 결국 이 자리까지 왔다"며 "저를 키워주신 것도, 저를 이만큼 이 자리에 오게 한 것도 바로 제가 사랑하는 성남시민 여러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경기 하남을 방문해서도 자신을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고 강조하는 반면, 윤 후보는 '아마추어 정치가'라고 깎아내렸다.

    이 후보는 "초보 아마추어가 국정을 연습하게 할 것인가. 검증된 실력을 갖춘 프로에게 국가 경영을 맡기겠는가"라며 "대통령을 유능하고 책임감 있고 경험 있는 프로, 검증된 실력이 있는 프로에게 맡기면 얼마나 좋은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뜻을 아전인수하는 건 주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주권자인 국민의 위대한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유능한 대리인이 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이날 북한이 올해 들어 9번째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서는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엄중하게 규탄한다"며 "서로 대화하고 함께 사는 길을 찾아가야 하는데 하필이면 투표하는 날, 어딘가에서 재난으로 고통받는 시기에 이런 행위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언급하며 "러시아가 전세계에서 비난을 받고 아주 나쁜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며 "그게 정의가 아니겠나. 무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산불이 거세게 확산하자 이날 새벽 비공개로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했다. 당초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경기 하남 유세는 1시간 가량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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