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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신기자협회 "당국이 올림픽 취재 제한…보도 환경 위협 징후"



아시아/호주

    中 외신기자협회 "당국이 올림픽 취재 제한…보도 환경 위협 징후"

    핵심요약

    21일 유감 표명하는 항의성명 발표
    미행하고 밀치고, 제지하고…
    위협없이 자유룝게 보도하게 하겠다는 약속 지켜지지 않아
    中 당국 무반응

    지난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식에서 성화가 소화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지난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식에서 성화가 소화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중국 외신기자협회(FCCC)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 중국 당국이 외신 기자들의 독립적인 보도를 방해했다며 21일 유감을 나타내는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외신기자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성명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동안 관계자들이 홍콩 선수 취재를 막는 등 기자들의 취재가 제한됐다고 밝혔다.
     
    외신기자협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나중에 이 사건 한번 뿐이라고 말했지만 올림픽 기간 중국 정부의 간섭에 대한 보고가 "가끔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에서 외신 보도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는 징후"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외국 기자들이 경기장 밖에서 보도를 하려할 때 선전 관계자와 보안 관계자들이 미행하고 밀치기도 했다며 네덜란드 공영방송사(NOS) 기자가 생방송 도중 끌려나온 사건을 예로 들었다. 중국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해당 기자가 들어가서는 안 되는 지점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협회는 기자가 방송 몇 분 전부터 경찰이 지정한 곳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협회 성명에 따르면 올림픽 스키 경기장 주변에서는 기자가 주민들을 인터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안팀이 나섰고, AFP 통신은 경기장에서 2km 떨어진 개인 아파트에서 개막식을 촬영하다가 경찰에 제지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중국 주재 외신기자클럽 트위터 캡처중국 주재 외신기자클럽 트위터 캡처미국의 한 기자는 공식 올림픽 상품 매장 밖 올림픽 마스코트 앞에서 인터뷰하는 것이 금지되었고 인터뷰를 위해서는 외교부에 연락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외신기자협회는 "중국 당국이 허가받은 외국 언론에 대해 당국의 위협 없이 인터뷰하고 공공장소에서 자유롭게 보도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자국 규정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며 "불행히도 그러한 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중국에 세계적 관심이 집중됐던 때에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외신기자협회의 성명에 반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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