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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터뷰]현쥬니 "끝이라는 말이 너무 싫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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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터뷰]현쥬니 "끝이라는 말이 너무 싫었어요"

    tvN '엄마는 아이돌'로 탄생한 '마마돌' 멤버 현쥬니 인터뷰 <하>
    가희-박정아-선예-별-양은지와 한 팀 이뤄 3개월 동안 아이돌 도전
    처음부터 '끝'이 정해진 프로젝트였기에 아쉬움 더 커
    멤버들과 마스터를 만난 것, 나의 '건재함' 느낀 것은 가슴 벅찬 일

    현쥬니는 이번 마마돌 활동으로 엠넷 음악방송 '엠카운트다운' 무대에도 섰다. '엄마는 아이돌' 공식 홈페이지현쥬니는 이번 마마돌 활동으로 엠넷 음악방송 '엠카운트다운' 무대에도 섰다. '엄마는 아이돌' 공식 홈페이지"만화 '독수리 5형제'를 봐도 다 달라야 매력을 느끼는데, 일단 제가 봤을 때는 지금은 안무나 노래가 부족하지만 힙하고 오히려 요즘스러운 캐릭터가 있어요. 저는 안무 전문가는 아니지만 느낌은 충분히 있는 것 같아요. 충분히 (이 팀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김도훈)

    "정말 모두가 잘하고 춤 다 잘 추면 매력이 없어요. 각자만의 캐릭터들이 있고 본인들이 해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물론 (앞으로는) 춤과 노래가 이 정도여선 안 되죠. 본인의 캐릭터와 매력을 저희가 느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희망과 용기를 갖고 열심히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배윤정)

    첫 번째 미션이었던 현실 점검 미션에서 '실력 향상'에 대한 주문을 받았던 현쥬니는 가희와 한 조가 되어 준비한 메인 댄서 미션에서 자신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몸 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보깅 댄스를 능숙하게 소화한 그는 조별 미션 중 1위를 차지해 앙코르 요청까지 받았다. 메인 보컬 미션에서는 4인조 마마무의 곡을 홀로 소화하며 당당히 '상' 레벨을 따냈다.

    짧은 제작 기간, 거의 매회 출연진에게 주어지는 고난도 미션. 두 가지만으로도 tvN '엄마는 아이돌'은 만만치 않은 프로그램이었으나, 현쥬니는 그 어려움 속에서도 충분히 기뻤고 벅찼다. 어떻게 보면 잔인할 정도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과정이 계속됐지만, 결국 많은 것을 해냈고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누구보다 고생 많았던 자신에게 현쥬니는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었을까. CBS노컷뉴스는 지난 10일 현쥬니를 서면 인터뷰했다.

    일문일답 이어서.

    현쥬니는 가희, 박정아, 선예, 별, 양은지와 '마마돌'이라는 팀을 이뤄 데뷔했다. '엄마는 아이돌' 공식 홈페이지현쥬니는 가희, 박정아, 선예, 별, 양은지와 '마마돌'이라는 팀을 이뤄 데뷔했다. '엄마는 아이돌' 공식 홈페이지▶ 정식으로 데뷔해 음원도 내고 음악방송, 콘서트 등의 굵직한 행사를 치를 만큼 '본격적'이었는데, 막상 활동은 너무 짧아서 아쉽다는 반응도 많았다. '끝'이 있고, 그걸 향해 달려갈 때의 마음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끝이라는 말이 너무 싫었고, 그게 어느 순간부터 멤버들끼리도 '우리 이제 ~ 하면 끝나는 거야?' 이런 말로 아쉬움을 많이 표현했는데, 지금도 우리는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황이 된다면 언젠간 다시 만나 완전체로 뭉치고 싶고, 영원했으면 좋겠다.

    ▶ 반대로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말 나오길 잘했다' 싶었던, 가슴 벅차거나 기쁘고 신났던 순간이 있다면 들려달라.

    일단 첫 번째는 멤버들을 만난 것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마스터님들을 만난 것. 또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아직 내가 건재하다는 것과 잊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게 가슴 벅차고 기뻤다. 그래서 예전 팬분들이 연락을 주셨을 때 되게 감동을 많이 받았었고 무대를 했을 때 코로나 시국이라 환호성은 못 지르지만 마스크 위로 반짝이는 눈들을 보면서 너무너무 기분이 묘했다.

    ▶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참가 지원서'를 받은 것으로 안다. 만약 다시 자기소개서를 쓰게 된다면 '엄마는 아이돌' 출연 이후 다르게, 혹은 새롭게 쓸 것이 생겼는지.

    자신 있는 부분을 적는 칸에 그때는 춤을 적지 못했는데, 이제는 자신 있게 '춤과 랩과 노래 삼박자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쓰고 싶다.

    현쥬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들과 마스터를 만나게 된 것, 자신의 건재함을 확인한 것을 가슴 벅찬 기억으로 꼽았다. tvN 제공현쥬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들과 마스터를 만나게 된 것, 자신의 건재함을 확인한 것을 가슴 벅찬 기억으로 꼽았다. tvN 제공▶ 집안일과 육아를 전담하는 주 양육자로서 고난도 미션을 수행하는 것을 포함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결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럼에도 8부작 방송과 콘서트, 음악방송 등 각종 일정을 모두 마쳤다. 어떻게 가능했다고 보나.

    일단 가족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고, 우리 엄마가 없었다면 이 일정들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나의 꿈과 도전을 위해서 엄마에게 육아를 맡기고 활동을 하는 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는데, 또 TV에 나오는 내 모습을 너무 좋아해 주는 엄마와 가족들을 보면서 되게 뿌듯했다. 여섯 멤버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서로 그런 얘기도 많이 했었고. 그래서 더 한 명도 빠짐없이 매 연습에 최선을 다했던 거 같다.

    ▶ '엄마는 아이돌' 출연 후 배우나 가수로서 앞으로 행보를 기대해봐도 될까. 준비 중이신 게 있다면 공개 가능한 선에서 귀띔해 준다면.

    본업이었던 배우로 돌아가서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역할로 만나 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기회가 된다면 아이돌 생활도 이어나가고 싶다. (하하)

    ▶ 마지막으로 그동안 수고했던 본인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쥬니야. 정말 열심히 했고, 멋진 도전이었고, 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매력적이었어. '만능캐' 가즈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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