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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장동 곽상도 의혹' 수사 속도…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참고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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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대장동 곽상도 의혹' 수사 속도…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참고인 소환

    • 2021-12-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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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곽상도, 김정태에 영향력 행사해 '컨소시엄 구성' 개입했나
    오늘 조사 결과, 곽상도 구속영장 재청구 변수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이한형 기자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이한형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받은 '50억 퇴직금'의 대가성을 확인하기 위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30일 처음으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김 회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대장동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2015년 하나은행이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꾸리는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청탁을 받아 하나은행과 화천대유 간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 취업한 아들 병채씨를 통해 퇴직금 등 명목의 50억원(세금 등 제외 약 25억원)을 수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수사팀은 당시 화천대유·하나은행 컨소시엄이 경쟁업체의 견제로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곽 전 의원이 김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김만배씨에게 도움을 줬다고 보고 있다.

    당시 경쟁관계였던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A사의 모회사 B사 측이 하나은행 측에 자산관리회사 지분 일부를 내주겠다는 조건으로 포섭을 시도하자 김씨가 곽 전 의원에게 부탁해 위기를 모면했다는 게 제기된 의혹의 골자다. 곽 전 의원과 김 회장, 김만배씨는 모두 성균관대 동문이다.
     
    당초 검찰 수사팀은 지난달 29일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단계까지 청탁과 관련한 '알선'보다는 대가성 자금을 수령했다는 '수재'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곽 전 의원은 혐의 전부를 부인하고 하나은행 실무자 조사 등에서도 알선 관련 유효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반면, '퇴직금'이라는 자금 수령 과정은 명확한 점이 고려됐다. 이에 더해 병채씨의 퇴직금을 곽 전 의원이 실질적으로 관리한 정황도 수사팀은 포착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50억 클럽'에 거론된 곽상도 전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박종민 기자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50억 클럽'에 거론된 곽상도 전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박종민 기자
    그러나 곽 전 의원 영장은 이달 1일 기각됐고, 검찰은 이후 '알선' 부분 입증을 위한 관계자 조사 등 보강 수사를 이어왔다. 김 회장 소환도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김 회장 측도 곽 전 의원과 마찬가지로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 회장 조사 결과는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가르는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검찰은 김 회장 조사를 토대로 곽 전 의원도 재소환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건 처분은 내년 초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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