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이재명, 박근혜 사면 "신중 입장"이라면서도 "일반원칙으로는 대가 치뤄야"



국회/정당

    이재명, 박근혜 사면 "신중 입장"이라면서도 "일반원칙으로는 대가 치뤄야"

    핵심요약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결정나면 그때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그러면서도 "일반 원칙으로는 대가는 치르는 게 맞다…사과도 해야"
    김문기 사망엔 "대장동 당시 전혀 알지 못했다" 거듭 부인
    尹에 대해 "공정의 잣대가 가족에 대해 다른 것 같다" 비판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앵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앵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지금은 현실적으로 의사결정하는 단계니 신중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일반적 원칙으로는) 대가는 치르는 게 맞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예방효과 있어야 하며 사과도 있어야 하는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면 결정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나면 그때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제가 재판(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때 가장 잘 아는 사람이어서 제가 그 사람한테 여러차례 전화로 다 물어봤던 사람이다. 그거를 뭘 부인하겠느냐"며 "통화를 제가 그때는 상당히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 전(2015년 1월 출장)에는 제가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성남시장 재직 시절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거짓말 논란'으로 비화하자 진화에 나선 셈이다.
    2015년 뉴질랜드 출장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기인 성남시의원 제공2015년 뉴질랜드 출장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기인 성남시의원 제공
    앞서 국민의힘은 23일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2015년 1월 당시 호주·뉴질랜드 해외 출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 후보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나란히 등장한다. 국민의힘은 이 사진을 통해 '대장동 사업 당시 긴밀했던 사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자인 김 처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다가 지난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이 후보는 "실제로 하위 직원이라서 기억이 안 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산하직원이고 뭐 해외 출장도 같이 갔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냐' 그러지만 제가 실제로 하위 직원이라서 기억이 안 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경쟁자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공정의 잣대가 가족에 대해 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한 때는 윤 후보의 가치에 대해 공감했다"면서도 "그 배경에 들어 있는 게 공정성인데 본인과 가족, 측근들에 대해서는 다른 잣대가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좀 들고 있다. 가장 위험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최근 배우자 김건희씨 일가 의혹에 대한 윤 후보 태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배우자 논란에 청와대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며 한 것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의 결과일 리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국가 시스템 자체를 사적인 이유 때문에 폐지한다는 게 상식적으로는 좀 맞지 않은 말이어서 아마 좀 즉흥적으로 하신 말씀으로 보인다"며 "다른 가족과 달라서 배우자는 국가 제도의 일부다. 대통령의 배우자는 하나의 공식 역할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특정인이 폐지할 수가 없고 또 폐지해서도 안 되고 배우자 외교 역할이 얼마나 크냐"고 비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