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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자 6일간 '활보'…인천시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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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확진자 6일간 '활보'…인천시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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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목사 부부, 외국인 지인 등 3명 확진
    뒤늦은 접촉자 추적…감염자 제약 없이 이동
    느슨해진 방역 조치, 역학조사 비협조 문제
    주민·상인 "나아지나 싶었는데…또 절망적 "

    해외 입국자들이 입국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해외 입국자들이 입국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가 전세계에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초 감염 사례가 나온 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한 오미크론 확진자는 일주일 가까이 격리 조치 없이 인천 일대를 활보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로 전파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서 국내 최초 '오미크론' 확진…입국 감염 등 3명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돼 있다. 이한형 기자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돼 있다. 이한형 기자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확인됐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40대 목사 부부(미추홀구 거주)와 지인 등 3명이 확진됐고, 경기도에서도 이와 별도로 다른 비행기로 입국한 50대 여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사 부부를 마중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나갔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30대 지인 A(연수구 거주)씨는 확진자 동선 추적 과정에서 뒤늦게 오미크론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부부의 초등학생 자녀를 포함한 A씨의 아내, 장모, 또 다른 지인 등 4명과 이들의 밀접접촉자 3명 등 모두 7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뒤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로 분류돼 조사 중이다.

    이 자녀는 부모의 확진 이후 학교에 등교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을 맞은 인천 부부는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전장유전체 검사를 받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으로 정확한 밀접접촉자 확인과 방역 소독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오늘(2일) 중으로 관련 현황과 방역 대책 등에 대한 내용을 취합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감염자, 엿새간 인천 횡보…주민·상인 '망연자실'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한형 기자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한형 기자앞으로 오미크론 추가 확진자가 잇따를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그 배경에는 이른바 '백신 패스'로 불리는 방역 완화 조치와 역학조사에 대한 확진자의 비협조, 방역수칙 위반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들 부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라는 이유로 해외에서 귀국하고도 격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입국 당일 미추홀구 거주지 근처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이튿날 감염 사실을 확인할 때까지 이동에 제한을 받지 않았다.

    더욱이 부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도 접촉자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사흘 뒤인 29일이 돼서야 당국에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방역당국은 부부가 초기 역학조사에서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탔다"고 진술해 놓고 실제로는 A씨가 운전한 차를 탄 사실을 확인해 부부에 대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뒤늦게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A씨는 공항에 마중나간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6일간이나 외부를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연수구에 위치한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에 거주해 왔다.

    아직 정확한 동선 추적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그가 별다른 제재 없이 이동한 데다, 일각에서는 확진 전 교회 주말예배에 참석했을 수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접촉자들은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특성상 인천 내에 이미 어느 정도 변이가 확산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갑작스레 국내에서도 신종 변이 감염자가 발생하자 주민들은 당혹스러움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인천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오미크론이 발생한 곳이 어디냐", "안그래도 확진자 폭증인데 신종 변이까지 터져 무섭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과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소상공인들의 실망감도 크다.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 홍종진 회장은 "새로운 변이만 아니길 바랬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위드 코로나로 조금이나마 살아나는 것 같았는데 갑자기 찬물을 뒤집어 쓰게 된 기분"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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