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심근염(myocarditis)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의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11일(현지시간) 기자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프랑스 남성(12~29세) 가운데 심근염이 발생한 사람은 10만 명당 13.3명인데 비해 화이자 백신은 10만 명당 2.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스터샷 접종자 가운데 심근염이 발생한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는 지난 7월부터 모더나 백신의 청소년 접종을 승인했으나, 핀란드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은 심근염 발생 위험을 들어 30세 이하 남성에 대한 접종을 중단한 바 있다.
버튼 CMO는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를 인용해 모더나 백신 접종자의 코로나19 돌파감염 비율은 화이자나 얀센 백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