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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국민의힘 결전의 날, 정권교체 주자는 누구

    핵심요약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2시에 전당대회를 열고 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대선후보를 지명합니다. 당심에서 앞서는 윤석열 후보와 민심에서 앞서는 홍준표 후보에 추격자인 유승민·원희룡 후보의 막판 추격까지 고려한다면,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결전의 날, 승자는 모든 것을 갖고 나머지는 일선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는데, 치열한 경선을 거치며 상처받은 마음을 어떻게 치유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국민의힘이 5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초접전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유승민·원희룡 후보가 막판 추격에 나선 구도가 유지되면서 투표일 마지막까지 판세 해석이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후보를 지명한다. 지난 8월 26일 당 선거관리위원회 출범 이후, 지난 9월 15일 후보자를 8명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와 지난달 8일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컷오프에 이어 이날까지 16차례의 토론회를 포함해 숨가쁘게 달려온 경선 일정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최종 후보 선출은 당원투표와 일반여론조사 결과를 50대 50으로 합산해 결정된다. 당원투표는 전체 당원 선거인단 56만9059명 중 36만3569명이 참여하며 63.8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6·11 전당대회 당시의 당원 투표율 45.36%와 2차 컷오프 당시 49.94%를 훌쩍 뛰어넘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민심을 살필 수 있는 일반 여론조사는 4개 여론조사업체에서 각각 일반시민 1500명을 대상(총 6천명)으로 본선 경쟁력을 묻는 조사로 진행된다.

    당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민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종 결과에 대해선 "표를 까봐야 알 수 있다"는 평가가 가장 냉정해 보인다. 캠프마다 높은 투표율을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리고 있고, 여의도 등 정치권 분위기와 여의도 밖 공기가 다르다는 평가들도 난무한 상황이다.
    4일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선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국회사진취재단4일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선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먼저 63.89%에 달하는 당원 투표율은 당협위원장을 활용한 조직력 동원 수위를 초월한 것이기 때문에, 막판 홍 후보의 '바람'이 당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또 현재 도심지역 당원들의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또한 홍 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홍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조직투표를 해보면 20% 이상을 하지 못한다"며 "문자를 보낸 당협위원장들이 지배할 수 있는 책임당원 100명 안팎"이라고 언급했다. 또 홍 후보는 "(윤 후보 측이) 전국 당협위원장 160명 확보했으니 압승했다고 하길래 '무슨 2007년도 같은 이야기한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박근혜 후보가 조직력에서 앞섰지만, 민심을 잡았던 이명박 후보에게 밀린 상황을 상기시킨 것이다.

    반대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윤 후보가 다시 치고 올라오는 형국을 보이며, 민심의 향배도 알 수 없게 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전국지표조사·NBS)가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27%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0.1%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석열 캠프의 권성동 종합지원본부장은 같은날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해 "윤 후보가 이기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흐름이 괜찮고, 홍 후보의 상승세는 조금 멈췄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소위 검색량 빅데이터도 엊그제 기준 다시 윤석열 후보가 앞서기 시작하는 등 두 자리 숫자 차이로 이긴다"고 전망했다.
    (왼쪽부터) 유승민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4일 각자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를 찾았다. 윤창원 기자(왼쪽부터) 유승민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4일 각자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를 찾았다. 윤창원 기자
    추격자 위치에 있는 유승민, 원희룡 후보는 국민의힘이 국회 본관 앞에 설치한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를 찾아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하기 위한 본선경쟁력을 강하게 어필했다. 유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사이에 특검을 뭉개고, 퇴임 후 문 대통령의 신변을 보장한다는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국민과 당원들을 향해서 "약점 많은 후보, 정책 준비 안 된 후보, 도덕성에 문제 있는 후보로는 이재명을 상대할 수 없다"며 지지를 촉구했다.

    원 후보도 "민주당과 청와대는 시간이 걸린다는 핑계를 대지 말고, 상설특검을 통해서라도 과연 국민의힘 게이트인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백현동 비리인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여망을 실현하기 위한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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