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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격수는 나" 막판 호소 대선주자들…오늘부터 당원투표



국회/정당

    "이재명 저격수는 나" 막판 호소 대선주자들…오늘부터 당원투표

    핵심요약

    국민의힘 대선후보들, 마지막 TV토론 격돌…이재명 꺾을 적임자 강조
    홍준표 "고발사주 책임"‧유승민 "개고기 찬반"…윤석열 향한 압박 공세
    오는 1~4일까지 당원투표‧3~4일 여론조사…5일 최종후보 선출

    유승민(왼쪽부터),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이한형 기자 유승민(왼쪽부터),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이한형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은 31일 경선 마지막 TV토론에서 각각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꺾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부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홍준표 후보는 '고발사주 책임론'을, 유승민 후보는 민감한 이슈인 '식용 개고기 찬반' 입장을 물으며 윤석열 후보를 압박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열 번째이자 마지막 TV토론에서 네 명의 후보들은 민주당 이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오는 5일 국민의힘 공식 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곧장 이 후보와 승부에 돌입해야 하는 만큼 본선 경쟁력에 초점을 둔 것이다.
     
    유 후보는 "정책과 토론에서 저는 이 후보를 압도할 수 있다"며 "특히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기본 시리즈는 제가 가장 오랫동안 비판해왔고 중도 확장성이 제일 강하다"고 했다. 홍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자신의 지지율을 거론하며 "10월 4주차 10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를 상대로 제가 1위를 기록했다"며 "2040세대 지지율에서도 이 후보를 압도하고, 호남에서 제 지지율이 20% 이상이 나오고 있다"고 강점을 설명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유튜브에서 상세한 설명 등으로 이른바 '대장동 1타 강사'로 꼽히는 원희룡 후보는 "제가 링에서 내려가는 순간 이 후보는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유유히 도망갈 것"이라며 "저는 이 후보에 대한 실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제가 이 후보와의 싸움을 맡아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오랜 기간 검사로 활동한 이력을 언급하며 "부패 공화국으로 남아서 퇴보를 할 것인지 아니면 부패를 일소한 깨끗한 선진국이 돼 청년 세대에게 희망 있는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대장동 사건 이외에도 대형 권력형 비리가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고, 부패 카르텔 구조가 단단하게 바닥에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오른쪽부터),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 국회사진취재단윤석열(오른쪽부터),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 국회사진취재단네 명의 후보 모두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피력하며 공방을 벌였다. 유 후보는 "지금 계속 대장동 게이트 이야기만 나오는데 대통령은 검사가 아니"라며 "이 자리에 1경(경제전문가), 3검(검찰)으로 검출 출신이 세 분이나 있다. 경제를 평생 공부했던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나머지 세 명의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훌륭한 정치 선배들이 있지만,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는 것이 많은 사람들을 담아 중도 확장하는 데 유리하다"고 반박했다. 원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대선 출마가 예고된 점을 언급하며 "여기 계신 두 분(유승민‧훙준표)이 4년 전 각자 대선에 출마해 야권 분열 대선을 치렀다"면서 "저는 안 대표와 아무 악연이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홍 후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이 후보 책임 53.2%, 국민의힘 법조인 책임론이 37.4%로 나왔다. 이 후보 책임이 맞겠죠"라고 동의를 구하자 "당연하다"고 답했다. 홍 후보가 재차 "같은 여론조사에서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윤 후보 책임이 47.1%, 정치적 공격이란 의견이 33.4%인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윤 후보는 "그런 또 희한한 통계만 또 뽑았다. 마지막 날인데 수준을 좀 높여서 토론하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 후보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윤 후보가 '개 식용'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낸 데 대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 1500만명이 개 식용 문제에 민감하다"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식용 개라고 하는 것은 따로 키우지 않냐"며 "개인 입장에선 (개 식용에) 반대하지만 법 제도화는 여러 사람의 합의가 필요하다. 차별금지법도 같은 것 아니냐"고 답했다.
     
    이날을 끝으로 공식 TV토론이 마무리된 가운데 대다수 후보들은 보수 텃밭인 대구를 방문하는 등 당심(黨心)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전날 대구 서문시장과 수성못 등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고, 유 후보는 전날부터 이틀 간 대구에 머물며 동성로 방문 인사 등을 통해 막판 집중 유세를 펼쳤다. 홍 후보는 오는 1일 대구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연 뒤 서문시장 등을 방문하기로 했다. 원 후보만 이날 성남시 백현동 인근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이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는 데 집중했다.
     
    '당원 50%‧일반여론조사 50%' 방식이 적용되는 본경선은 1~2일엔 모바일 당원투표, 3~4일엔 ARS 전화 당원투표 등 1~4일까지 당원투표가 진행된다. 일반여론조사는 3~4일까지 이틀 간 실시되고, 이를 합산해 오는 5일 최종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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