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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단독 과반' 확보…개헌 논의엔 '물음표'



아시아/호주

    日자민당 '단독 과반' 확보…개헌 논의엔 '물음표'

    전체 465석 중 '절대 안정 다수'인 261석 확보
    예상 뒤엎고 접전지 다수서 승리…기시다에 힘 실어
    자민당 의석수 줄고 개헌 세력 간 온도차 뚜렷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지난달 31일 당 본부에 설치된 개표센터에서 당선자의 이름에 장미꽃을 달아주는 모습. 연합뉴스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지난달 31일 당 본부에 설치된 개표센터에서 당선자의 이름에 장미꽃을 달아주는 모습. 연합뉴스일본 집권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국정 운영에 힘이 실리게 됐다.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헌법 개정 추진 세력은 개헌안 발의 의석을 확보했지만, 실제 개헌 논의가 탄력을 받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일 NHK방송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날 치러진 중의원 총선거에서 전체 465석 중 261석을 차지했다. 
     
    과반 의석(233석)을 넘긴 것은 물론 중의원 17개 상임위원회의 모든 위원장을 배출하고 과반을 확보할 수 있는 이른바 '절대 안정 다수'인 261석을 확보했다.
     
    자민당은 총선 전 276석보다 줄었지만, 연립 여당인 공명당 의석(32석)과 합하면 293석을 차지했다.
     
    선거 운동 기간에는 자민당 단독 과반이 불확실하다는 예측이 나왔다. 취임 후 첫 선거를 치르는 기시다 총리의 당내 입지가 크게 흔들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총선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지역구의 약 40%에 달했던 접전지에서 자민당 후보가 승리한 결과라는 평가다. 
     
    기시다 총리는 총선 결과에 대해 "신임을 받은 것에 감사하다. 자민당의 단독 과반도 국민에게 인정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제대로 정권과 국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간사장은 소선거구에서 의석확보에 실패한 뒤 비례대표로 부활했다. 현직 자민당 간사장이 선거구에서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선거 전의 109석을 밑돌아 100석 아래로 떨어진 96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반면 극우 성향의 일본유신회는 선거 전보다 3배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 제3당으로 입지를 넓혔다.
     
    한편 자민당과 공명당,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11석) 등 이른바 개헌 세력은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의석인 2/3(310석) 이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공명당이 개헌 논의에 소극적인 가운데 일본유신회는 교육 무상화와 헌법재판소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위대가 교전 가능하도록 헌법 제9조를 개정하려는 자민당과는 온도차가 뚜렷하다. 자민당의 의석이 15석이나 줄어든 것도 개헌 논의가 탄력을 받기 어려워 보이는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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