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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장동이 호재? 밤잠 안와" vs 이재명 "총리 때 집값 폭등해서"



국회/정당

    이낙연 "대장동이 호재? 밤잠 안와" vs 이재명 "총리 때 집값 폭등해서"

    핵심요약

    민주당 대선경선 13차 합동토론회
    대장동 의혹 두고 이낙연 공세 거세…"국민 분노 우리에 향해"
    이재명 "내 문제만 보니깐 그런 것…그때는 집값이 떨어질 때"
    '대장동 호재?' 지적에 추미애 "尹 '王자' 보고 추윤갈등이라 말하는 꼴"

    5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서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 국회사진취재단5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서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TV토론회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의 책임론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 전 대표
    는 5일 OBS 주관으로 열린 대선경선 13번째 합동토론회에서 모두발언에서부터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이 불안한 상태를 계속 끌고 가면서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 때문에 밤잠이 오질 않는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주도권토론에서 이 지사를 지목하며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들의 분노와 상실감이 우리에게 많이 향해있다. 대장동 이슈가 '민주당에 호재'라고 답변한 것을 보고 놀랐다. 어떤 생각이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지사가 지난달 30일 12차 TV토론회에서 "대장동 이슈, 민주당에 호재다?"라는 주최 측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 지사는 "저의 문제만 들여다보니까 그런 것"이라고 답한 뒤 "이재명이 제도적 한계 위에서 5000억 원이라도 환수했다는 걸 성과라고 인정해주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노력하는 장이 어디 있나. 인허가 성과를 내서 성남시 빚도 갚고 실력을 인정받은 계기"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대장동 원주민들은 공공개발이라는 이유로 헐값에 땅을 내놨다고 하소연하고, 입주한 사람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못 받고 너무 비싸게 들어왔다고 소송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그때는 집값이 떨어질 때였다. (이 전 대표가) 총리하는 동안 집값이 폭등했고, 그것 때문에 개발업자 이익이 3~4천억 원 늘어났다. 그 부분은 총리도 좀 생각해달라"고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검찰에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문제와 관련해 이 지사가 유감의 뜻을 나타낸 것을 두고 "사과인지 아닌지 모를 입장을 표명했다"고도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 (대장동) 사업을 잘못한 책임(에 대한 유감 표명)이 아니고,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제도적 한계와 압박 속에서 (이익을) 환수했는데, 그래도 나머지를 가지고 도둑 잔치를 하는, 이에 따른 국민의 상대적 박탈감에 대해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유감을 말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의원은 "지금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 상태이지만, 기소가 되고 하면 이 지사가 그에 맞게 추가 입장을 표명해야한다"고도 제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5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5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토론회에서 자신과 이 지사가 '대장동 사건은 호재다'라고 답변한 것을 다시금 꺼내든 이 전 대표에게 "대단히 유감"이라며 "이는 주최측 TV조선의 퀴즈였다"고 해명했다.
     
    추 전 장관은 "불로소득을 방치한 결과 지대개혁의 필요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였다. 답변 취지를 왜곡하지 말라"고 경고한 뒤 "이는 마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에 '왕(王)'자를 들고 나오니 마치 '추·윤 갈등이다. 윤석열을 또 키워줬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뒤에 추가 발언 시간에서 "그런 턱없는 말씀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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