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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보건노조 "막판 합의 이루자"…파업 전 마지막 테이블



보건/의료

    정부·보건노조 "막판 합의 이루자"…파업 전 마지막 테이블

    김부겸 총리 "현장 떠나면 국민들 고통…대승적 결단 부탁"
    노조 사무처장 "전향적 태도 기대…환자 곁 지키게 해 달라"
    오늘 오후 3시부터 마지막 실무협의 진행…2일 파업 예정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둔 1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서울 여의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복지부-보건의료노조 13차노정실무교섭을 찾아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둔 1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서울 여의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복지부-보건의료노조 13차노정실무교섭을 찾아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가기 하루 전인 1일 정부와 노조가 막판 협상 테이블에 낮았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13차 노정 실무협의가 열렸다.

    김부겸 총리는 협의장에 방문해 "여러 요구 중 정부가 우선 답변할 수 있는 것부터 빨리 이행하고 정부 의지만으로 할 수 없는 여러 부분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특히 예산과 관련해 국회 내에서 요구할 사항과 거기에 따른 제도개선 문제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들이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에 여러분들이 만약 현장을 떠난다면 그 아픔과 어려움을 국민들이 받아내야 한다"며 "여러분께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해소되지 않는 쟁점 사항에 대해 보건의료노조와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겠다"며 "부족한 부분 있다면 정부 내에서도 다시 논의하는 절차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정기국회 내에서 정부 예산에 담지 못한 부분들이 합의되면 국회 과정에서 담겠다"며 "그간 여러분 덕분에 코로나 현장 잘 지켜져 왔다는 것 알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실무 협의에 임하는 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22개 과제 중 17개에 대해서는 거의 이견을 좁혔지만, 오늘 최대한 성실하게 협의를 해서 나머지 5개 과제에 대해서도 이견을 좁히겠다"며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정보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의 13차 노정실무교섭이 열린 가운데 이창준 보건의료 정책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의 13차 노정실무교섭이 열린 가운데 이창준 보건의료 정책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보건의료노조 측에서도 오는 2일 파업을 최대한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송금희 사무처장은 "오늘 복지부가 전향적인 안을 들고 교섭을 요청했다고 생각하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우리도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환자를 두고 나가는 일은 없도록 안을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조 이선희 부위원장도 "오늘 교섭이 잘 마무리돼서 현장파업에 들어가지 않고 잘 타결되기 바란다"며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서 인력 확충과 공공의료가 확충을 통해 앞으로 감염병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체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시간제한 없이 협의하는 만큼 늦은 시간까지 마라톤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의 13차 노정실무교섭이 열린 가운데 송금희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사무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의 13차 노정실무교섭이 열린 가운데 송금희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사무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앞서 노조는 정부에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 내용을 담은 8대 핵심요구를 제시했다.

    공공의료 확충 관련은 △감염병전문병원의 조속한 설립,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 시설 인력확충 및 공익적 적자 해소다. 보건의료인력 확충·처우개선 관련은 △직종별 인력 기준 마련 및 간호등급제 개선 △규칙적이고 예측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및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확대 △불법의료 근절 △의료기관 비정규직 고용제한을 위한 평가기준 강화 △의사인력 확충 및 공공의대 설립이다.

    이중 주요 5개 안건에 대해 정부와 노조는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5개 안건은 △코로나 전담병원 내 의료인력 기준 마련 △공공병원을 확충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업무 비율 대폭 축소 △교육전담 간호사 제도 전면확대 △야간간호료 등 지원 일률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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