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황진환 기자우리 정부가 루마니아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50만 3천만 회분이 오는 2일부터 공급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은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 간 백신 협력을 통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150만 3천만 회분이 2일과 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공급되는 백신은 화이자 105만 3천 회분과 모더나 45만 회분이다. 먼저 2일 화이자 52만 6500만 회분이 도입되고 8일 화이자 52만 6500만 회분과 모더나 45만 회분이 들어온다.
우리 정부와 루마니아는 지난달 10일쯤부터 상호 필요한 방역 분야 협력을 위해 백신과 의료물품 교환 등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우리 정부가 루마니아의 화이자 105만 3천 만회분을 구매하고 모더나 45만 회분을 공여받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루마니아가 필요한 의료물품을 제공하는 상호 공여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루마니아는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3월 진단키트를 지원한 것에 대해 루마니아 정부는 고마움을 표해왔다. 이번 백신 협력은 팬데믹 극복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효율적 협력의 일환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화이자 105만 3천 만회분은 벨기에 화이자 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이번달 30일까지다. 모더나 45만 회분은 스페인 로비 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 다양하다. 정부는 백신을 수령할 경우 이르면 2~3일 내 모두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어 유통기한을 넘길 우려는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일본에 유통된 스페인 로비 사 제조 모더나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통제관은 "스페인 로비 사에서 온 것은 맞지만 (일본 제공 백신과) 서로 다른 배치기 때문에 우려는 전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대로 18세~49세 대상 예방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통제관은 "앞으로도 백신이 안정적으로 국내에 도입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이라며 "우리 정부도 백신의 효율적 활용 및 코로나19 대응 국제 협력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