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아파트 모습. 박종민 기자서울 강남구의 3.3㎡당 평균 전셋값이 4천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4017만 원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2533만 원) 이후 1484만 원 올랐다.
전용 86.82㎡로 환산하면 강남구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10억 5678만 원으로 전월보다 1447만 원 올라 서울에서 가장 비쌌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1년 동안 2억 원 가깝게(1억 8962만 원), 현 정부 출범 이후 4년 3개월간 4억 원 가량(3억 9036만 원) 오른 것이다.
서초구는 7월 86.82㎡ 기준 9억 9999만 원에서 지난달 10억 633만 원으로 10억 원을 돌파했다.
1년 전보다는 2억 2183만 원, 4년 3개월 전보다는 3억 6753만 원 올라, 상승액 순으로도 강남구 다음이었다. 서울에서 전셋값 10억 원을 넘긴 구는 서초구와 강남구뿐이다.
이어 송파구가 전월 대비 946만 원 오른 7억 6853만 원으로 조사돼 강남 3구가 전셋값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용산구(7억 4070만 원), 성동구(7억 938만 원), 중구(7억 485만 원), 마포구(7억 220만 원) 등이 그 뒤를 이어 이른바 '마용성' 지역의 전셋값 강세가 뚜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