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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찰, 금감원 압수수색…'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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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단독]경찰, 금감원 압수수색…'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관련

    핵심요약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금감원에서 확보한 디스커버리 펀드 관련 자료를 약 한 달에 걸쳐 정밀 분석한 뒤, 관련 금융회사를 연달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금감원 검사 · 제재 자료 확보해 한 달 간 정밀 분석
    분석 자료 토대로 운용·판매사 전방위 압수수색 진행
    장하원 대표, 특경가법상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금융감독원. 연합뉴스금융감독원. 연합뉴스
    디스커버리자산운용(디스커버리)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지난해 디스커버리와 장하원(62) 대표를 조사했었다.

    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월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을 압수수색해 디스커버리 검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디스커버리를 검사했고, 지금은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당국의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디스커버리 제재안은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현재는 금융위 안건 소위 단계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IBK기업은행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를 압수수색 했다. 연합뉴스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IBK기업은행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를 압수수색 했다. 연합뉴스
    경찰은 금감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디스커버리 관련 검사 및 제재 자료 등을 약 한 달에 걸쳐 정밀 분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지난 21일 디스커버리 본사, 22일 하나은행, 23일 IBK기업은행·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 등을 연달아 압수수색해 펀드 상품 설명서 등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디스커버리는 장하원 대표가 지난 2016년 자본금 25억원으로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이 회사 펀드 상품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에서 판매됐다.

    하지만 금융사들은 상품을 판매하면서 펀드 위험 요인이나 원금 손실 가능성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투자자들에게 펀드 가입을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디스커버리와 판매사들은 부실이 발생한 뒤에도 신규 펀드를 계속 설정하면서 상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결국 디스커버리는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져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미상환 잔액은 2562억원에 달하고, 관련 분쟁 조정 신청 건수는 100여건에 이른다.

    경찰은 장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으로 최근 출국금지 조치했다. 장 대표는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의 친동생이다. 장 대사는 2017년 5월부터 이듬해인 2018년 11월까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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