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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천지 2인자 측근·아내 회사 있다…'돈 세탁 의혹' 수사선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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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신천지 2인자 측근·아내 회사 있다…'돈 세탁 의혹' 수사선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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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2인자 고동안, 측근 및 아내 운영 회사 존재
    前간부들 "횡령금 회사 통해 세탁"…회사 대표 "전혀 관계 없어"
    측근은 '금고지기'로도 거론…합수본 수사 전망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고동안 전 신천지 총회 총무 아내가 대표로 있는 B사 사무실. 고 전 총무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인물이 대표로 있는 A사의 간판과 B사의 간판이 나란히 걸려 있다. 민소운 기자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고동안 전 신천지 총회 총무 아내가 대표로 있는 B사 사무실. 고 전 총무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인물이 대표로 있는 A사의 간판과 B사의 간판이 나란히 걸려 있다. 민소운 기자
    이단 신천지 2인자로 불렸던 고동안 전 총회 총무의 측근 및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천지 탈퇴 간부들은 고 전 총무가 횡령금을 회사를 통해 세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해당 회사 대표는 "횡령금과 회사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고 전 총무가 횡령한 돈의 용처를 쫓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해당 회사의 정체를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A사는 고 전 총무의 '금고지기'로 거론된 인물 B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고 전 총무는 2017년부터 2020년 사이 약 113억 원을 횡령한 혐의에 더해 2022년 이후에도 60억 원 이상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신천지 탈퇴 간부들은 B씨가 고 전 총무의 자금을 세탁하는 등 관리해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A사는 정보통신 설비 공사 등을 하는 곳으로, CCTV 설치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주로 관공서를 대상으로 CCTV 설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법인 설립일은 2018년 7월이다.

    눈에 띄는 건 A사의 협력업체인 C사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C사 또한 정보통신 설비 공사 등을 하는 업체로, 고 전 총무의 아내가 대표이사로 있다. CBS노컷뉴스가 직접 이 회사를 찾아간 결과 A사의 간판과 C사의 간판이 나란히 걸려 있었다.

    C사의 법인 설립일은 2025년 1월 14일이다. 고 전 총무는 2024년 3월 횡령 의혹으로 제명 됐고, 2025년 2월 횡령 혐의로 경찰 고발을 당했다. 횡령 의혹이 불거진 뒤, 고발이 이뤄지기 전 회사가 설립된 셈이다.

    A사와 C사는 합수본 수사가 시작될 무렵인 지난 1월 경기 화성시에서 공장 이전 개업식을 하는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상태다.

    한 신천지 탈퇴 간부는 "A사와 C사는 고 전 총무가 그동안 횡령한 돈을 세탁하기 위한 목적의 회사들"이라며 "특히 고 전 총무는 C사에서 월급 명목으로 약 3억 2천만 원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A사 대표 B씨는 "고 전 총무의 횡령금과 A사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C사 또한 A사의 수많은 협력업체 중 하나일 뿐 전혀 별개의 법인"이라고 해명했다.

    C사와 대표인 고 전 총무의 아내는 CBS노컷뉴스 취재진의 수차례 연락에도 응하지 않았다.

    고 전 총무와 그의 가족 및 측근들에 대한 계좌 추적에 나선 합수본은 해당 회사들과 관련한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횡령금과 이들 회사 간의 연관성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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