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돼 물의를 빚은 강원 강릉시의회 현직 시의원이 검찰에 송치된다.
강릉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릉시의회 A 의원을 오는 2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의원은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 6일 경찰에 고소됐다. A 의원은 지난 달 강릉지역의 모 음식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신체부위를 접촉했다는 내용 등으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당시 대화를 하던 중 내 언행에 대해 상대방의 기분이 나빴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사과를 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절대로 신체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건이 불거지자 A 의원은 "당에 누가 되서는 절대 안된다"며 지난 14일 탈당했다.
한편 강릉시의회도 지난 20일 제293회 임시회를 열고 의원징계 요구의 건이 제출된데 따른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의결·상정했다. 윤리특위는 A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의 건에 대해 사실조사를 위한 자료 수집과 검토를 비롯해 증인·참고인 의견청취, 대상의원 소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