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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터뷰]'마인' 이현욱 "'국민쓰레기' 등극 만족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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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터뷰]'마인' 이현욱 "'국민쓰레기' 등극 만족스럽죠"

    tvN 토일드라마 '마인' 두 얼굴의 남편 한지용 역
    '국민 쓰레기' '국민 욕받이' 등 수식어 주인공
    "이보영 선배님 보고 배워…김서형 선배님에겐 의지"
    "현재 주어진 것에 집중이 우선…휴먼 드라마도 좋아"

    배우 이현욱. 매니지먼트에어 제공배우 이현욱. 매니지먼트에어 제공
    사랑꾼의 껍데기를 뒤집어 쓴 소시오패스. tvN 토일드라마 '마인' 속 한지용은 모든 사건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었다. 한지용이 하준의 친모인 강자경(옥자연 분)을 집에 들이면서 효원가의 갈등이 시작되고 한지용 사망 사건은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그는 '마인'의 세 여자 서희수(이보영 분)·정서현(김서형 분)·강자경을 똘똘 뭉치게 한 유일한 이유이자 대척점에 선 '빌런'이었다. 한지용 때문에 이들은 고통 받았지만 반대로 한지용이 없었다면 '마인'이라는 드라마는 성립할 수 없었다.

    배우 이현욱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다가 순식간에 본색을 드러내는 한지용 그 자체였다. 눈빛과 몸짓, 표정 하나 하나가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이보영, 김서형 등 선배 배우들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교활한 기세가 '국민 쓰레기' '국민 욕받이' 등 수많은 수식어를 만들어냈다.

    '마인'을 통해 이현욱은 스스로 충분히 극을 이끌어 갈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지켜낸 이현욱은 이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 되는 이유다. 다음은 이현욱과의 일문일답. 

    배우 이현욱. 매니지먼트에어 제공배우 이현욱. 매니지먼트에어 제공
    Q '마인'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A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좋은 선후배님들과 작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극의 흐름을 끌고 갈 수 있는 배역이었기 때문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Q 이보영과는 부부로, 김서형과는 대립각을 세우며 연기했는데 실제 현장에서 두 사람과의 호흡은 어땠나. 극 중 정반대 성격을 가진 형제였던 박혁권과의 조합도 궁금하다

    A 이보영 선배님과 연기할 때 보고 배운 게 많다. 순간의 집중이나 표현력 등 보면서 많은 공부가 됐고, 김서형 선배님은 배려해 주시면서 상황을 잘 표현하기 위해 이끌어주시는 컨트롤을 해 주셨다. 정신적으로 제가 의지를 많이 했다. 박혁권 선배님 같은 경우는 붙는 장면의 상황은 심각했지만 연기를 같이 만들어가면서 재밌게 작업을 했다. 좋은 사람, 좋은 선배님을 얻은 것 같아서 든든했다.

    Q 한지용은 어린 시절 친모의 학대를 받고 자라 뒤틀린 인물이었다. 효원가에서 가장 상식적인 인물이었다가 살인도 서슴지 않는 악행과 실체가 드러난 후에는 소시오패스 같은 모습으로 '국민 쓰레기' '국민 욕받이' 등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런 수식어는 만족했는지, 또 실제 본인이 한지용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A 제가 한지용을 연기하면서 했던 목표는 달성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은 만족스럽지만 드라마가 끝났는데도 쓰레기라고 하니까….(웃음) 한지용이었으면 제 발로 나와서 제 삶을 찾아갔을 것 같다.

    Q 소시오패스 버금가는 한지용 캐릭터와 배우 본체의 코믹한 SNS 게시물이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마인' 방송하는 날은 집 밖에 안 나간다며 올린 게시물 등이 화제가 됐는데, 원래도 좀 유머러스한 성격인가

    A 유머러스한 성격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눈치는 빠른 것 같다. (웃음)

    배우 이현욱. 매니지먼트에어 제공배우 이현욱. 매니지먼트에어 제공
    Q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 동안 클리셰(재벌가 여성들 간 대결구도, 출생의 비밀, 계모의 학대 등)를 깬 통속극이라 신선하다는 평가가 많다. 여성 캐릭터와 서사가 중심에 있는 드라마라 '멋진' 역할이나 설정도 여성 캐릭터들이 많이 담당했는데,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는지 또 이 작품을 통해 느낀 성장의 지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A 일단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이 가장 우선인 것 같다. 서로 배려하면서 작업을 하니까 일정이 바빠도 잘 버틴 것 같다. 그리고 어떤 기술적인 부분보다 심적인 부분에서 많이 채워지고 배운 것 같다. 박원숙 선생님과 여러 선배님들 보면서 약하고 간과했던 부분들 매너리즘으로 빠질 수 있었던 부분들을 바로잡고 채웠던 것 같다.

    Q '타인은 지옥이다' '써치'에 이어 또 사망 엔딩을 맞이했다. 어쩌다 죽는 캐릭터들을 연달아 맡게 됐는데 해피 엔딩에 대한 바람은 없나

    A 저도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지만 맡고 보니 죽는 역할이었고 거절을 할 수가 없었다. (웃음) 역할이 매력이 있었고, 해피엔딩에 대한 소망은 있지만 극에 필요한 상황이면 죽음을 맞이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Q 배우로서의 목표와 더불어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가 있다면? 2021년 하반기에 접어들었는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궁금하다

    A 배우로서의 뚜렷한 목표보다는 현재의 주어진 것에 집중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사실 장르나 캐릭터보다는 연기하는 데 있어서 흥미나 도전해볼 만한 것들 위주로 선택을 하는데 코미디나 일상적인 휴먼 드라마도 해보고 싶다. 7월 말부터 넷플릭스 작품 '블랙의 신부' 촬영이 있어서 바쁘게 움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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