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감염취약시설 관계자 4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164명의 확진자를 찾아낸 것으로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1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입소자 등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 3월 18일까지 총 595만1052건의 선제검사로 164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선제검사 대상 시설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정신요양‧재활시설, 양로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한방병원, 재활병원 총 1만4523개소다.
검사 주기는 주 1회이며 요양병원은 올해 1월8일부터 주 2회 실시해왔다.
확진자가 발생한 비율은 0.003%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발견된 곳은 117개소로 전체 시설 대비 0.8%를 차지했다. 무증상자는 101명(61.6%)이며 유증상자는 63명(38.4%)이었다.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확진자가 나온 117곳 중 38개 시설에서는 선제검사 이후에도 92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86개 시설에서는 시설 내 추가 감염전파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 감염 예방 효과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또 선제검사 권고기간인 지난해 10월 14일부터 같은해 12월 20일까지와 의무화 기간인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3월 18일까지 비교하면 집단발생 시설당 평균 확진자 수, 집단발생 유행기간, 치명률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설당 평균 확진자수는 57.1명에서 32.2명으로 줄었고 평균 유행기간도 요양병원은 22.9일에서 14.3으로, 요양시설은 16.8일에서 15.1일로 감소했다. 치명률의 경우 요양병원은 19.1%에서 9.3%로, 요양시설은 12%에서 9.5%로 하락했다.
방역당국은 유증상자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고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는 매일 증상여부를 면밀히 관찰한 뒤 증상이 있는 경우 지체 없이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