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안일환(왼쪽) 제2차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기획재정부 안일환 제2차관이 올해 4분기 본격적인 경기 회복에 필요한 막바지 재원 확보를 위해 '이월 및 불용 예산 최소화'를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에 주문했다.
13일 안일환 차관은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연례적으로 발생해 온 이월 및 불용 예산을 최소화해 숨겨진 경기 보강 재원을 최대한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차관은 "4분기에도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그동안 재정이 수행해 온 '경제 버팀목'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안 차관은 "상대적으로 이월 및 불용 예산 규모가 큰 지방 재정은 국고보조사업 등에 대한 집행 관리를 보다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지역에 교부된 관련 정부 예산이 온전하게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안 차관은 "경제 반등을 뒷받침하는 데는 내년 예산 확보만큼이나 올해 예산 집행도 중요하다"며 "올해 예산 '전액 집행 각오'로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독려했다.
앞서, 홍남기 기재부 장관도 지난 12일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5차 추경' 심정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예산 이월 및 불용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재정관리점검회의에는 관계부처 기획조정실장 및 17개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