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 문제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격리가 불가능하다"며, "감시와 관찰을 철저하게 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조두순이 출소하면 안산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산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철민(안산상록을)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 문제는 남의 일 같지 않다"며, 법무부에 대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격리를 할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현행 법 테두리 안에서 안산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조두순의 주소지인) 안산시민뿐 아니라 아이를 둔 전국의 엄마들이 다 같이 걱정하는 사안"이라며, "이 사건을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