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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두렵다, 밀집된 도심에서 귀향해 고령층 접촉"



보건/의료

    "추석이 두렵다, 밀집된 도심에서 귀향해 고령층 접촉"

    "튀어오를 수 있는 유행, 거리두기로 억제하는 상황"
    "고위험시설 집단감염 한 두곳만 생겨도 급증 우려"
    "추석에 고향 안 가는 것이 진정한 효도가 될 것"
    "백신, 2021년에 완성할 국가 매우 드물 것"
    "주말 맞아 외출 자제·마스크 착용 지켜달라"

    지난해 추석 귀성차량(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인구의 대이동이 일어나면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다며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8일 "대개 추석 연휴에 귀향을 하신다면 고향에 계신 분들이 어르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수도권이나 도심일수록 밀집도가 높으니까 코로나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도심) 인구가 고위험군을 찾아가는 형상이 되는 것으로 저희 방역당국으로서는 매우 두렵다"고 말했다.

    8월에 이미 한차례 재확산을 겪고, 여전히 감염 위험도가 높은 수도권 주민이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로 이동할 경우 대유행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 상황에 대해 "전국에 어느 고위험시설이나 대규모 행사에서 집단감염이 한두 곳만 생겨도 금세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용수철처럼 튀어오를 수 있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거리두기로 억제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휴기간 국민들이 고향을 찾아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가족, 친지들을 만날 경우 막심한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추석 연휴는)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금년 추석은 고향에 가지 않으시고 비대면으로 지내시는 것이 어찌 보면 진정한 효도와 어르신을 섬기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해달라"고 언급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방역당국은 이날 전세계의 코로나19 대응을 세계 3차대전에 비유하기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확인 집계된 환자만 해도 3천만 명이고, 사망자는 10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코로나19야말로 현대에 우리 인류가 맞이한 최악의 전쟁 중에 하나라는 비유가 실감이 된다"며 "종식은 전세계 대부분의 인구가 백신을 통해 인공면역으로 방어가 가능한 수준이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개발에) 국가별로 누가 선두에 설지는 모르겠지만 2021년에 이를 완성해내는 국가는 매우 드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방역당국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든 국민들에게 체화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주말을 맞이할 때마다 외출·모임을 자제해주시라고 당부드려서 매우 송구하지만 코로나 유행기에는 어르신, 만성질환자분들은 불요불급한 모임을 연기해주시고 최대한 안전한 집에 머물러 달라"며 "주말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방문하실 경우 거리두기를 염두하시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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