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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였던 볼턴, '그 방에' 들어가지도 못했다는데…



미국/중남미

    왕따였던 볼턴, '그 방에' 들어가지도 못했다는데…

    폼페이오 "볼턴은 그 방에 없었다"

    볼턴 전 보좌관. (사진=연합뉴스)

     

    존 볼턴 전 백악관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 대해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입을 열었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폼페이오가 자신과함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뒷담화를 주고받기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23일(현지시간) '휴 휴잇 쇼'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회고록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회고록의 제목인 '그 방'(웨스트 윙·트럼프 집무실)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그는 "나 역시 그 방에 있었다. 하지만 내 기억은 다르다. 회고록은 완전히 왜곡했거나 아니면 그 곳에서 진짜로 벌어진 일을 잘 못 비춘 거짓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볼턴이 그 방에 있었다고 하지만 볼턴은 너무도 다른 사람이고 너무 많은 정보를 유출해서 그는 그 방에서 참석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했다는 것이 진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모두는 당시 (볼턴에 의한) 정보 유출의 위험이 크다는 걸 알았다"고도 했다.

    폼페이오가 볼턴을 '다른 사람'이라고 칭하고, '우리 모두'라면서 볼턴을 '우리'에서 배제한 것처럼 이야기 한 것은 전날 새라 샌더스 전 백악관 대변인의 언급과 기시감을 갖게 한다.

    전날 샌더스 전 대변인은 자신의 예정된 회고록 일부라면서 볼턴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샌더스는 "볼턴이 자기 자신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 나머지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백악관 참모진들과 어울리지 않고 따로 움직이곤 했다"고 회고했다.

    볼턴이 직급도 모르고 행동하다가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인 믹 멀베이니에게 면전에서 '개XX'라는 육두문자까지 들었다는 것이다.

    샌더스는 한마디로 볼턴이 백악관의 '왕따'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폼페이오가 볼턴을 '다른 사람', '정보 유출 전력 때문에 주요 회의에서 배제된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폼페이오는 이날 인터뷰에서 볼턴 회고록의 기밀 유출 문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군대에서는 하급자 마저도 기밀 유출을 하면 처벌을 받는다"며 "하물며 30년 넘게 기밀을 다룬 볼턴이, 그 것도 고위직으로 일한 사람으로서 기밀을 유출한 것은 범죄행위라"고 열변을 토했다. {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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