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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쿨존 사고 가해 운전자 2차 조사…페달 조작 여부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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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스쿨존 사고 가해 운전자 2차 조사…페달 조작 여부에 집중

    15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아반떼 차량이 보행로를 덮쳐 길을 가던 유치원생 A(6)양이 숨지고 A양 어머니가 다쳤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해운대 스쿨존 유치원생 사망 사고 가해자로 지목된 운전자가 최근 두 번째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6.15 부산CBS노컷뉴스=스쿨존에서 차량에 치인 유치원생 끝내 숨져]

    경찰은 운전자가 사고 직전 제동장치를 밟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사고가 나기 전 1차 접촉 사고를 일으킨 차량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7일 가해 차량 아반떼 운전자 A(60대·여)씨를 불러 2차 조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CCTV 등 사고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인하며 A씨에게 당시 상황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당시 너무 당황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술과 증거 관계 등을 고려해 당시 상황을 면밀하게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차 사고 직후 제동 장치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 부분을 분석하고 있다.

    실제 경찰이 공개한 사고 영상에는 A씨 차량이 1차 사고 직후 갑자기 속도를 올려 도로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15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아반떼 차량이 보행로를 덮쳐 길을 가던 유치원생 A(6)양이 숨지고 A양 어머니가 다쳤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한편 경찰은 A씨 차량과 접촉사고를 일으킨 싼타페에도 책임을 물어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운전자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것은 맞지만, 페달 조작 여부 등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사고 직전 제동 장치를 밟았는지를 가려내는 게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3시 30분쯤 해운대구 반산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A씨가 몰던 아반떼 차량이 인도를 지나가던 유치원생 B(6)양과 B양 어머니를 덮쳤다.

    이 사고로 B양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 이후 부산에서 발생한 스쿨존 사망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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