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대장지구.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57만㎡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를 포함한 부천대장 지구지정이 마무리되면서 수도권 3기신도시의 지구지정이 모두 완료됐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부천대장 신도시(2만 호) 지구지정을 완료해 오는 27일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공항과 서울 마곡, 인천계양과 연계된 수도권 서부 산업벨트로 조성될 부천대장지구는 부천시 대장동과 오정동 일원의 343만㎡에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천도시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한다.
자족용지에 약 57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지정될 계획인데, 이곳에서는 △ 토지원가 공급 △ 취득세 50% 감면 △ 5년간 법인세 35%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진다.
또,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환승센터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하는 등 S-BRT 노선 구간을 중심으로 문화‧상업‧업무 기능을 유기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주거단지는 지구 내 굴포천과 소하천을 활용해 테마형 호수공원, 생태‧교육형 친수공간 등으로 계획해 친환경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인근 인천계양지구와의 교통 연계성을 위해 통합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수립된다. 이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확정할 계획이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이에 따라 수도권 3기신도시 5곳은 모두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 인천계양 등은 올해 안에 지구계획을 마련하고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은 상반기 중 도시 기본구상을 위한 국제 설계 공모를 할 예정이다.
국토부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내년 말부터는 입주자를 모집하겠다"며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원주민들과 소통을 지속해 재정착과 정당보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토지보상은 토지와 지장물 기본조사 등에 대한 주민 협의가 이뤄진 곳을 중심으로 연내에 추진할 예정이다. 그간 100회 이상 진행된 주민 간담회 등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한 재정착 지원 방안도 발표된다.
3기 신도시에 대해서는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대책을 수립 중이다. 지난 21일 관련 계획이 확정된 하남교산·과천지구 외 남양주왕숙·고양창릉 등 나머지 지구들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이를 마칠 계획이다.
광명학온지구.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아울러 수도권 30만 호 주택공급계획에 따라 광명학온(4600호), 안산신길2(5600호) 등 3곳(3만여 호)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도 완료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68만 3천㎡의 광명학온지구는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단지로 육아·여가·일자리·주거 안정을 위한 'For REST City'로 조성될 계획이다.
2024년 신안산선 역사가 신설되면 나아진 교통 여건과 함께 이를 중심으로 역세권 공원, 중앙공원 등을 서독산과 연계한 녹지축이 만들어진다.
75만 7천㎡의 안산신길2지구는 LH와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지하철 4호선 신길온천역사 근처에 상업·업무·주거 등을 혼합 배치해 보행과 생활이 편리한 도시로 조성한다.
신길2지구와 시흥거모지구를 관통하는 황고개로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고 두 지구를 관통해 흐르는 제기천을 중심으로 공원녹지·보행축을 조성해 두 지구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