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교육부 "2학기 등교? 하루든 한달이든 1학기에 학교 간다"



사회 일반

    교육부 "2학기 등교? 하루든 한달이든 1학기에 학교 간다"

    고3 14일 전국연합평가는 연기
    시험 형식, 일정은 각 학교 결정
    12월 3일 수능일은 변함 없다
    9월학기제? 아직 논의하기 일러
    고3 외 학년, 여러 방안 구상 중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백범 (교육부 차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무더기로 나오면서 결국 학생들의 등교개학 일주일씩 더 연기가 됐습니다. 다섯 번째 연기입니다. 예정대로라면 내일 고3부터 등교를 하는 거였는데 어제 오후, 유은혜 사회부총리하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긴급회의를 했고요. 전격적으로 결정을 한 겁니다.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인 건 아는데 교육현장의 현실적인 고민은 사실 남아 있죠. 교육당국의 입장, 구상, 직접 들어보죠. 박백범 교육부차관 연결이 돼 있습니다. 차관님 안녕하세요.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등교수업 일주일 재연기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백범> 네, 안녕하십니까? 박백범입니다.

    ◇ 김현정> 결국 고3이라 할지라도 내일은 무리다. 이렇게 결정을 내리신 거예요?

    ◆ 박백범>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데 토달 사람은 없겠습니다마는 고3에게는 입시라는 현실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가 없다 보니까 자꾸 변화생기는 데 대해서 상당히 불안해들 하더라고요. 그래서 차관님, 지금 정확히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주셨으면 좋겠는데 그 5월 14일, 그러니까 내일 모레로 예정됐던 전국연합평가. 흔히 모의고사라고 부르는 거, 그 시험은 미뤄지는 거죠?

    ◆ 박백범> 네, 학력평가인데요. 5월 20일 날 고3이 등교수업을 개시하면 아마 그 다음 날로 시험 보는 것으로 경기교육청에서 결정을 한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러면 내신점수에 반영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일정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 박백범> 아시다시피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일정은 학교에서 결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대개 6월 둘째 주나 셋째 주 정도에 중간고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그렇게 저희들이 파악을 하고 있고요. 기말고사는 8월 첫째 주나 둘째 주 정도에 하는 것으로 그렇게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이거는 학교별로 다르기 때문에 학교에 확인을 하셔야 할 것으로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안 보지는 않은 거죠? 그러니까 같이 전체가 다 중간고사는 이번에 안 본다라든지 지필고사 아닌 다른 것으로 대체한다든지 그런 방침은 없는 거죠?

    ◆ 박백범> 물론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통합해서 한 번 볼 수도 있는데요. 그거는 아마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경우에 그렇게 할 수 있는 학교가 있을 거고요. 고등학교는 아시다시피 내신성적의 공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 번으로 보기보다는 두 번으로 나눠서 이렇게 시행하는 학교가 많을 것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고3은, 재수생과의 형평성도 있고 이런 것 때문에 어디는 보고 어디는 안 보고 이럴 수가 없으니까 중간고사, 기말고사 다 볼 거다. 다만 일정은 학교마다 다르게 잡는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 박백범> 네, 맞습니다.

    ◇ 김현정> 12월 3일 대학입시, 이 일정은 변화 없습니까?

    ◆ 박백범> 네. 아시다시피 12월 3일 날 수능을 실시하는데요. 예년에 비해서는 약 2주 정도 뒤로 늦춰진 거고요. 그 대학입시와 관련된 일정은 이미 발표한 거에서 변함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김**님 같은 청취자들도 자꾸 찔끔찔끔 변경이 되다 보니까 고3 아이들이 너무너무 힘들어한대요. 그래서 좀 정확한 것들은 확실하게 알려주시는 게 중요한데 12월 3일 수능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건 변함없다, 이거는 확실히 하신 거예요?

    ◆ 박백범> 네, 수능뿐만이 아니라 모든 대학 입시 일정은 지난번에 4월 9일날 발표한 일정에서 변함이 없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개학이라든지 모의고사 일정 이런 거는 조금씩 변화가 있으니까요.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거고. 그 고3들은 형평성, 공정성 문제를 상당히 걱정하더라고요. 한 학기 동안 학교 수업이 어쨌든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개인과외를 받는다든지 학원으로 보조받은 학생하고 그렇지 못한 학생 사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또 다 봐야 되니까 이게 격차를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거는 차관님, 뾰족한 수 없는 거죠?

    ◆ 박백범> 항상 그런 말씀 드립니다마는 이미 고등학교 3학년은 지난 4월 9일부터 온라인을 통해서 원격수업이 개시가 됐고요. 또 앞으로도 유사시에는 원격수업을 하겠습니다마는 저희들이 아주 큰 어려움이 없는 한, 20일날 등교수업을 개시를 해서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질 거라고 그렇게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교 생활에 충실히 하면서 선생님 말씀에 잘 따르신다면 저는 그렇게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군다나 수시입시가 70%가 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 어려움은 똑같이 고등학생 3학년들이 다 같이 겪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학교 생활 충실히 하면서 또 모자라고 그러는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보충을 하신다고 하면 크게 어려움이 없을 거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 그렇게 말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라는 건 사실 있을 수 없는 전대미문의 상황이긴 해요. 다시 전체 학년 얘기로 돌아와서 개학이 또 연기될 가능성도 일단 열어두고 계시죠?

    ◆ 박백범> 그거는 지난 5월 4일 날 발표할 때도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그때도 5월 연휴 뒤에 1주나, 2주 동안 감염병 확산 또는 감소 추이를 봐가면서 최종적인 결정을 하겠다는 여지를 뒀고요. 물론 5월 20일 날 고등학교 3학년이 등교수업으로 시작이 됩니다마는 또 5월 27일날 예정된 나머지 학년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2주 이상은 지켜봐야 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우리 개학 발표할, 등교개학 발표할 때 이런 이태원 사태 터질 거라고 아무도 예상 못했던 것처럼, 지금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으니까 또 모르는 거군요.

    ◆ 박백범> 물론 앞일은 모르는 상황이긴 합니다마는 우리나라 의료당국이 잘 대처하고 있고요. 또 그러는 사이에도 지금 원격수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학교에서 진행되는 원격수업을 충실히 받으면서 기다려주신다고 그러면 등교수업이 곧 가능할 걸로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차라리 그냥 9월 학기제로 가는 건 어떠냐라는 의견들이 꽤 들어와요. 이게 6월 돼서 등교해 봤자 한 달, 한 달 반, 이렇게 다닐 건데. 그냥 차라리 1학기를 깨끗이 포기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가고 2학기에 개학이다 이렇게 하고 등교다 하고 그 사이에 오프라인수업을 철저하게 대비하는 건 어떻겠느냐 이 의견 어떻게 보세요?

    ◆ 박백범> 9월 학기제를 논의한다는 것은 아직 좀 이른 얘기고요.

    ◇ 김현정> 9월 학기제로 제도를 바꾸는 문제는 아니고 이미 온라인수업은 하고 있으니 1학기는 이렇게 하고 2학기부터 등교를 하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 박백범> 기본적으로 온라인 수업. 즉 원격수업은 하고 있는 거고요. 상황이 호전이 되고 좋아진다고 그러면 등교수업을 미룰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한 달이든 보름이든 일단 나가는 게 낫다고 보시는 거예요?

    ◆ 박백범> 당연히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물론 원격수업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고 또 원격수업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많이 적응이 됐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또 대면 수업을 통해서, 즉 등교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여러 가지 인성교육도 그렇고 또 학생들 간에 창취 활동이든지 여러 가지 활동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건 또 그거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물론이죠.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고 워낙 계속해서 찔끔찔끔 미뤄지니까 그냥 깨끗하게 1학기는 잘해 봤자 한 달이니, 이거는 1학기는 온라인수업으로 지금처럼 쭉 수업을 하고 2학기부터 등교하겠습니다 라고 발표를 해 버리면 어떡겠냐는 이런 의견들도 있어서 전한 겁니다. 그런데 교육부 입장은 보름이든 한 달이든 그래도 대면수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 하는 게 낫다, 이 말씀.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학교들의 등교 재연기가 발표된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 3학년 교실 복도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백범> 네, 맞습니다. 지난 5월 4일날 발표할 때도 등교수업 예정일을 발표하면서 등교 이후에도 항상 온오프라인 병행수업. 그러니까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많은 학교들이 그렇게 또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등교수업이 가능한데 그거를 꺼리고 원격수업으로 이렇게 나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 여건이 되느냐가 중요하죠.

    ◇ 김현정> 그렇죠. 지금 집에서 돌봄문제로 또 고통받는 가족이 워낙 많기 때문에 보름이든 한 달이든 여건만 되면 일단 오프라인수업 등교한다. 만약 등교개학 이후에 그래서는 안 되겠습니다마는 확진자가 갑자기 발생했다. 이러면 어떤 대책 가지고 계세요?

    ◆ 박백범> 이미 발표했습니다마는 학교에서 학생이나 교직원 중에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생기면 즉각적으로 학교에서 비축한 보건마스크를 전부 쓰고 그다음에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합니다. 자가격리를 하고 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 등교수업으로 다시 재개를 한다든지 아니면 적어도 14일 이상은 원격수업을 지속한다든지 그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그 결정할 때는 역학조사 결과가 중요하게 좌우될 것으로 그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그 상황이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 상황이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썩 좋아지지 않는다 하면, 전문가들은 이런 얘기하더라고요. 고3이나 중3 같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이런 학년들은 등교를 하고 대신 밀집도를 확 낮춰야 하니까 그들만 등교시키고 다른 학년들은 더 미루는 방법, 이것도 고려를 하세요?

    ◆ 박백범> 뭐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고3은 그야말로 여러 가지 대학 입시 일정이라든지 학사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5월 20일 날 등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요. 그다음에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은 번갈아가면서 등교와 원격수업을 한다든지 또는 분반을 한다든지 여러 가지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도 여러 교육청과 지금 학교에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차관님, 고맙습니다.

    ◆ 박백범>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교육부의 박백범 차관이었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