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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마스크 지원?…"절대 반대한다" 청원 등장



사건/사고

    일본에 마스크 지원?…"절대 반대한다" 청원 등장

    정세균 총리, 일본에 '마스크 지원' 검토 정부 지시
    20일 오전 청원 올라와 '2만7천명' 돌파…"해외 동포도 모자라"

    마스크를 쓴 도쿄의 행인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일본에 보건용 마스크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를 강력히 반대하며, 일본을 비난하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현재 30분마다 평균 1천명씩 참여인원(청원에 동의한 인원)이 늘고 있어 일본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표면화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일보는 20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미국, 일본,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마스크 지원 검토를 지시했다는 내용의 단독기사를 1면 톱으로 썼다.

    이후 몇 시간 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 美日한국전 참전국에 마스크지원시 일본 지원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이 기사에 대한 글을 보자마자 혈압이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면 한국인이 맞다"고 운을 뗐다. 그는 "왜곡하고 싶진 않지만 일부 양심과 진심을 가진 일본인들은 극히 드물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지고도 눈으로, 피부로, 뼈 속 깊이 느꼈다"면서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웃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를 저버린 채 철부지 어린아이처럼 징징대며 날카로운 세 치 혀로 대한민국 국민들을 다치게 하고 상처를 주는 데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내미는 손길 자체가 거북스럽고 불편한 이들이 일본이란 국가다. 해외에 사는 동포들도 직계가족 1인당 한달에 8매 밖에 받을 수가 없는데 그 귀한 마스크가 일본에 도착한다면 그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또 다시 귀한 배려를 쓰레기통에 처박는 것도 모자라 짓밟고 찢으며 SNS에 당당히 올리고도 남을 사람들"이라고 일본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자는 일본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마스크 지원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일본은 더이상 대한민국의 이웃이 아니다. 이웃국가로서 지켜야 할 모든 도리와 양심과 법을 어기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주고 업신여기며 조롱하는 이웃국가인 척하는 일본이란 국가에게 마스크 지원은 안될 말이다. 절대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원자는 일본에 대한 강력한 비판과 더불어 인도적 차원의 지원 역시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해당글은 게시 이날 오후 4시 기준 2만8천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일본 마스크 지원 관련 기사와 청원을 접한 누리꾼들도 일본 마스크 지원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한 누리꾼(rnd****)은 "**마라 미국한테 주는 것은 몰라도 일본한테 왜주나. 그럼 마스크에 독도 표기해서 주든가"라는 기사 댓글을 달았고, 이 댓글은 7천개 이상의 '공감(좋아요)'을 얻었다. 이외에 "일본 빼고 보내라 이게 국민의 마음이다"(vc***), "일본은 머리 숙이기 전까지 주지마라"(kor****), "한국 위상 대단하다. 참전국에 지원하는거 응원한다. 코로나 인류애가 필요하다"(oan****) 등의 반응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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