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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요?" 韓 확진자 감소에 日 '충격'



아시아/호주

    "전국에서요?" 韓 확진자 감소에 日 '충격'

    한국에 '코로나19 검사 도움받자'는 전문가 의견도

    (사진='TV노노노' 유튜브 캡처)

     

    "한국의 전체감염자는 1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 중 73%는 치료를 받아 완치된 상황이고 감염자는 하루 900명 이상까지 늘어난 적이 있지만, 17일 기준 감소세를 보이며 신규감염자는 22명으로 내려앉았습니다."(하라다 서울특파원)

    "한국 전체에서요?"(미야네 앵커)

    "네. 한국 전체 22명입니다. 꽤 적습니다"(하라다 서울특파원)

    아사히 방송 출신 앵커는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신규 확진자수를 전해 듣고 다소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지난 15일부터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하루 500명대를 기록하며 상황이 급변한 터라 나아진 한국 상황과 상당한 대조를 이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중국과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취급을 받던 나라의 수도 서울이 현재까지 '락다운'과 같은 상황 없이 경제활동을 이어왔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일본의 유명 앵커 미야네 세이지는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4·15 총선 결과를 정리한 하라다 서울특파원의 보도를 접한 뒤 "선거결과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을 예상했는데, 일단은 편안하게 됐다"면서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성공 여론으로 압도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일본에 대한 대응도 일본정부는 주시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코로나19를 어느 정도 봉쇄했는데, 거기에 재양성된 사람수가 증가했다는 보도도 있다. 어떤 상황인가"라고 물었고, 하라다 특파원은 "17일 기준 한국의 신규확진자는 22명이다. 앵커가 말한 것처럼 치료가 종료된 사람 중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41명"이라고 답변했다.

    한국의 하루 신규확진자가 22명이라는 소식에 미야네 앵커는 '하'라는 감탄사와 함께 "한국 전체에서인가?"라고 재차 물었고, 특파원은 다시 "네. 한국 전체 22명이다"고 재확인시켰다.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돼 문을 닫은 일본의 한 음식점 (사진=연합뉴스)

     

    미야네 앵커는 서울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질문하며 "서울의 길거리 상점은 어떤 상황인가. 경제활동도 보통 때처럼 시작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하라다 특파원은 "네. 실은 서울은 한번도 '락다운(이동제한 조치)'과 같은 상황이 된 적이 없다. 감염자는 국소적으로 증가했지만, 상점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적으로 확진자가 나온 곳을 제외하고 문을 닫는 곳이 없다"고 서울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파원이 전한 서울 분위기에 앵커는 상당히 놀란 기색으로 "그렇다면 모두가 평소와 같이 직장도 가고, 가게도 열고 있는 상황인가"라고 재차 확인했고, 특파원은 "그렇다. 일단 정부는 사회적 거리를 지키라고 하고 있으며 집회나 회식,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모두 자유롭게 외부로 나가거나 일하러 가는 일, 외식도 가능하다. 경제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상황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의료상황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앵커는 "일본에서는 ICU(집중치료시설) 협회 등이 의료붕괴라고 이야기한다. 서울에는 의료붕괴나 ICU 부족 등의 상황이 없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특파원은 "그렇다. 일시적으로 감염자가 늘었던 대구 등은 의료붕괴 직전까지 갔지만, 지금은 설명한 바와 같이 회복한 사람이 꽤 늘어나 입원한 사람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의료시스템에 있어서는 꽤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입원환자에 대한 여유가 있고, 검사치료도 여유가 있다. 핀란드는 국내에서 PCR검사를 따라잡을 수가 없어서 한국에 검체 자체를 보내 검사를 한다. 한국 방역 체제는 꽤 여유가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미야네 앵커는 "일본의 전문가들도 (확진자수에 따른) 검사를 따라잡지 못하면, 한국에 도움을 받자는 전문가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을 본 일본 거주 한국인 누리꾼(P*)은 "일본 살아서 똑똑히 기억하는데, 이 방송 절대로 한국 칭찬하는 방송 아니었다. 되려 검사 많이 하면 의료붕괴 한다고 거짓소문 퍼뜨리던 방송이었는데 갑자기 태세전환하는 저의가 궁금하다. 개인적으론 슬슬 가망성 없는 아베 손절하고, 차기 극우정권을 창출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썼다. 이에 대해 다른 누리꾼들은 "한국 도움 받고 싶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이**), "아베쪽 분위기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느끼는거겠죠"(pi****), "한국 도움 받고 싶으니 아부 하는 것"(hy****)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9일 하루동안 374명 늘었다. 누적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포함 1만 1519명으로 크루즈 탑승자를 빼도 한국의 누적확진자 수는 이미 추월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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