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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56% "10분미만 숏폼 선호"…틱톡, 2017년 출시 후 시장 선도
네이버, 10일 동영상에디터 '블로그 모먼트' 출시…카카오, 상반기 숏폼 OTT '톡TV' 출시
드림웍스 창업자, 6일 숏폼 OTT '퀴비' 공개…유튜뷰, 연내 '숏트' 출시

(사진=네이버 캡쳐)

 

짧고 간결한 '숏폼(Short-Form)' 콘텐츠에 대한 국내‧외 IT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 콘텐츠 주요 소비자인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짧은 영상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2017년 일찌감치 이 시장에 진출한 중국의 '틱톡'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이 시장에 국내‧외 IT기업들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0일 숏폼 동영상 에디터 '블로그 모먼트'를 출시한다. 블로그 모먼트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영상 편집도구다. 네이버는 "초보자도 몇 번의 터치만으로 쉽고 간단하게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도 숏폼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카카오톡에 숏폼을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유통하는 별도의 채널 '톡TV(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에 앞서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M을 통해 다수의 유명 프로듀서들을 영입해 자체적으로 숏폼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사진=퀴비 캡쳐)

 

글로벌 업체들도 숏폼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드림웍스 창업자인 제프리 카젠버그와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멕 휘트먼은 지난 6일(현지시간) 숏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인 '퀴비(Quibi)'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퀴비는 4~10분 내외의 영화와 리얼예능, 뉴스·스포츠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출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순식간에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순식간에 10억 달러를 투자했고, 2차 투자에도 7억5천만 달러를 유치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유튜브도 숏폼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유튜브가 틱톡에 맞서 올해 '유튜브 쇼츠(Shorts)'란 숏폼 콘텐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쇼트를 통해 사용자는 짧은 길이의 영상을 올릴 수 있고, 유튜브가 라이선스로 확보한 음악들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외 IT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은 숏폼 콘텐츠가 글로벌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영상 콘텐츠 소비를 주도하는 Z세대는 물론 세대를 불문하고 영상 콘텐츠 소비 시장이 짧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조사 전문업체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10대의 56%가 10분 미만의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영상 마케팅 소프트웨어업체 '위스티아'는 "소비자들이 1~2분까진 75%가 계속 시청하지만, 4~5분이 넘어가면 그 비율이 60% 이하로 떨어진다"고 발표했다.

이런 트랜드를 간파하고 일찌감치 해당 시장에 뛰어든 틱톡의 지난해 누적 다운로드 수 7억5천만 회를 돌파하며 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을 위협하고 있다. 틱톡은 국내에서도 월 이용자 320만명을 넘기며 유튜브에 이어 영상 스트리밍 시장점유율 2위에 올랐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 선호 양상은 10~20대뿐 아니라 다른 세대로도 확산되고 있다"며 "콘텐츠 생산자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자원으로 시장성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 소비시장과 생산시장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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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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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반계다석2024-09-03 15:25:44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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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석 김문수등의 일제하 조선인의 일본국적에관한 논란은 박규환tv동영상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