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93번 확진자는 무려 6번이나 진단검사를 실시한 끝에 양성 판정이 나왔다. (부산 CBS/자료사진)
부산 93번 확진자(43·남·기타)는 무려 6번이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끝에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던 A씨는 지난달 23일 부산에 도착해 숙박시설에 지내던 중 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대구에 사는 신천지 신자인 A씨 동생 등 일가족 4명은 이미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가족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3월 3일 부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판정이 나왔다.
7일에도 부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의료진은 A씨에 대한 폐렴 소견을 확인하고 음압격리실에 입원 조치했다.
8일에 이뤄진 진단 검사에는 미결정 소견이 나왔고, A씨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송 입원됐다.
이후 9일~10일간 부산의료원에서 이뤄진 코로나 진단검사에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에게 코로나19 유사증세가 이어지자 11일 내시경을 이용해 폐 근처인 하기도쪽 검체채취가 이뤄졌고 진단검사 6번 만에 '양성'판정이 나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감염 초기에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지 않아 음성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바이러스가 폐쪽인 하기도로 내려간다. A씨의 경우 의심증후가 계속 나타났지만 음성진단이 나와 내시경 검체채취를 통해 양성이 확인된 사례"라고 설명했다.